인천시, 아파트 단지에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 보급 추진
인천시가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초기 진화 장비 중 하나인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내년 인천시 본예산에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 구입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1일 시행된 ‘인천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조치다. 이 조례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를 막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인천시가 설치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애초 5년간 단계적으로 지역 내 1680여개 아파트 단지에 질식소화 덮개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내년에 한꺼번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24억여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질식소화 덮개는 불연성 재질로, 불이 난 차량 전체를 한 번에 덮어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유독 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 시 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걸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선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고,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화염으로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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