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예측 웃돈 경상수지…"하반기에는 흑자 폭 축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예측을 크게 웃돌았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겠지만, 흑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 지속과 투자 소득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당분간 흑자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흑자 폭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늘고 수입 줄어…하반기엔 수입 증가
여행수지 9억달러 적자…"3분기에 적자 폭 더 커질 듯"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예측을 크게 웃돌았다.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겠지만, 흑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전망치(279억 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상반기 전망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오는 8월 22일 경제전망 발표에서도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수출이 66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 총액은 334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반대로 수입 총액은 3117억3000만 달러로 6.5% 감소했다. 내수 부진으로 항공기 수입이나 제조 장비 투자 등이 늦춰진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1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6억4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것도 경상수지 흑자에 영향을 줬다.
다만 하반기에는 4월과 5월 늦춰졌던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가 집행되고 항공기 수입도 재개돼 수입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6월까지 감소했던 수입은 7월 들어 10.5% 증가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 지속과 투자 소득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당분간 흑자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흑자 폭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도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송 부장은 "미국 경기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둔화 가능성 및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한 전개양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단 줄었지만, 한 달 전(-12억9000만달러)보다는 커졌다. 특히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였다. 여행 수입이 여행 지급보다 더 크게 줄면서 적자 폭이 5월(-8억6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송 부장은 "3분기에는 여름 방학과 추석 연휴가 있어 내국인 해외여행이 2분기보다는 늘어날 수 있다"며 "여행수지 적자 폭은 3분기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 내 지적재산권수지는 한 달 사이 1억달러 흑자에서 4억6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벽시간 찜질방서 아들 졸졸 쫓던 30대 남성…아빠는 맨몸으로 제압
- 세상에! '중1'이래요…유니스 임서원, 13살 소녀의 사랑둥이 비주얼 [엔터포커싱]
- 김동연, 컵라면 끓여 온 女비서에 '격노·훈계'…계획된 연출 논란
- 'XY염색체 논란' 그 선수, 결국 파리올림픽 결승 진출
- 미용 맡긴 강아지 '퍽퍽' 학대한 미용사…수사기관은 "고의성 없어"
- "아래층 누수 공사 전에 보험사에 공사비 확인해야"
- "도로 한복판서 대놓고?"…전동킥보드로 역주행한 남녀[숏츠]
- 은평 이어 평택에서도…일본도 휘두르고 다닌 30대 '긴급체포'
- 송파구 주택서 일가족 참변…화재로 40대 어머니 사망·자녀 2명 중상
- "날 때리고 누나 성추행"…고등학교 은사 살해하려 한 20대 '징역 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