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파리서 FIFA 회장 만나 전달한 선물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만나 자서전을 선물했다.
FIFA는 6일(현지 시각) 인판티노 회장과 정 회장이 파리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FIFA는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FIFA 파리 사무소를 배경으로 촬영된 것으로, 두 사람이 가까운 거리에 서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정 회장이 최근 펴낸 자신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인판티노 회장에게 선물하는 순간도 담겼다.
아울러 FIFA는 정 회장이 발언하는 1분 41초 길이의 영상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한국의 축구 현실, 아시아와 전 세계 축구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생각한다”며 “팬층이 대단히 확장되고 있다는 게 한국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30, 40, 50년간 축구는 남자의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여성 팬이 있다. 그게 한국에서의 새로운 현상이다. 지금 시점에서 참 흥미로운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협 회장으로 당선, 제53대 회장을 지냈다. 현재 제54대 회장으로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에는 아시안컵 요르단전 참패, 감독 선임 논란, 사면 파동 등 축협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정 회장의 소회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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