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국내팬에 웃음 안기고 토트넘 떠나나?···사우디 알 아흘리, 6000만 유로 이적 제안 고려

양승남 기자 2024. 8. 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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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히샬리송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국내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신도림 조기축구회’로 국내 축구팬에 웃음을 안긴 히샬리송(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 “사우디 클럽 알 아흘리가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01억원)의 제안을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제안이 실현되면 히샬리송은 북런던 클럽을 떠나 사우디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2년 ​​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의 첫 시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만을 기록해 특히 실망스러웠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11골을 기록하며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으나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더 큰 도약은 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시즌에 손흥민을 윙어로 쓰고 전문 공격수를 전방에 두겠다는 복안을 밝히면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설이 떠올랐다.

토트넘 히샬리송. Getty Images코리아



토트넘의 영입 명단에 오른 공격수가 도미닉 솔란케다. 솔란케는 첼시, 리버풀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본머스 이적 후 잉글랜드 기대주 시절의 모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27골), 콜 파머(첼시·22골), 알렉산더 이삭(뉴캐슬·21골)에 이어 득점 4위에 올랐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토트넘은 솔란케와의 계약을 열망하고 있으며 선수와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 본머스와 솔란케의 계약에는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14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란케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서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활용할 생각이다. 사우디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히샬리송의 몸값을 최대한 받아서 새 공격수 영입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알 이티하드와 알카드시아가 관심을 보냈으나 최근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알 아흘리가 새롭게 떠올랐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잔류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공격수가 들어온다면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 제공



팀내 입지 불안 속에서도 히샬리송은 최근 국내 투어에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뮌헨’ 편에 출연해 큰 웃음을 안겼다. 히샬리송은 조기 축구 경기에서 패하고 조기회 동료들과 식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을 번쩍 들고 “이모, 여기 사리!”라고 주문했다. 또 히샬리송은 소주병의 목 부분을 세 번 친 후 선배인 김민교에게 소주를 따라줘 손흥민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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