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다치고 못 쉰 안세영, 발목 부상까지 악화…"걷기 힘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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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회 전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지난달 16일 안세영으로부터 발목 부상을 당해 테이핑을 안하면 걷기 힘들고 사이드 방향으로 힘을 주는 게 아예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휴대용 초음파로 (비골근) 건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며 "선수가 많이 불안하다며 프랑스 파리로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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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대회 전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회장은 지난 6일 한의신문과 인터뷰에서 안세영이 발목과 무릎 부상을 안고 대회를 치렀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안세영의 요청으로 파리올림픽에 동행했고, 이날 귀국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16일 안세영으로부터 발목 부상을 당해 테이핑을 안하면 걷기 힘들고 사이드 방향으로 힘을 주는 게 아예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휴대용 초음파로 (비골근) 건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며 "선수가 많이 불안하다며 프랑스 파리로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비골건은 발목 외측 복숭아뼈 뒤를 지나가는 힘줄을 가리킨다.
장 회장은 급하게 파리로 출국, 6일 만인 같은 달 22일 안세영을 진료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안세영의 비골근 건이 많이 부어있었다며 "VAS(통증을 측정하는 지표)가 7 정도, 비골근과 3비골근 근력 검사에서 플러스(가동 범위를 의미), 전경골근과 후경골근은 마이너스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안세영에게 어떤 치료를 했냐는 질문에는 "침, 약침, 도침, 추나요법 등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전에 안세영이 약침 치료 이후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는 편이라 초반에는 골반대부터 발목까지 침 치료를 실시하고 건 부위는 도침 치료, 발목은 추나 치료를 같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뒤에는 8강, 4강, 결승전을 앞두고 침 치료와 추나 치료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안세영의 경우 반대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오면서도 올림픽을 앞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발목 부상이 악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안세영은 심각한 발목 부상에도 그토록 염원해온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허빙자오(중국)와 피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2대0(21-13, 21-16)으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한 그는 휴식을 취한 뒤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제패)의 마지막 퍼즐 아시아선수권에 도전할 예정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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