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살맛"…건설경기, 지방과 온도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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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전국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대기업지수(90.9)가 전월 대비 18.2p 상승하고 중견기업지수(60.7)는 10.3p 하락해 격차가 확대됐다.
공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했던 비주택건축지수(69.9)가 상승한 반면 토목지수(65.2)와 주택지수(63.3)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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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모별로도 양극화 심화…8월 전망지수는 소폭 개선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전국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다만 지방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졌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CBSI가 전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한 7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세부 실적지수 중에서는 신규수주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 유지한 가운데 효과로 공사대수금지수가 하락하고 자금조달지수가 상승했다. 이 중 수주지수는 전월(67.8) 대비 1.5p 하락한 66.3을 기록해 최근 신규수주 어려움이 반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1.2를 기록해 전월(84.6)대비 6.6p 올랐다. 다만 지방은 60.3으로 전월(68.9) 대비 하락했다. 서울은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대기업지수(90.9)가 전월 대비 18.2p 상승하고 중견기업지수(60.7)는 10.3p 하락해 격차가 확대됐다. 중소기업지수는 6월 65.1에서 65.4로 소폭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했던 비주택건축지수(69.9)가 상승한 반면 토목지수(65.2)와 주택지수(63.3)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7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53.7%)였으나 전월 대비 영향력이 감소했다. 대신 자재수급의 영향력이 6월 1.6%에서 7월 5.2%로 3.6%p 증가해 가장 높은 변동 폭을 기록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CBSI는 5월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전망지수는 7월 실적지수보다 6.9p 상승한 79.1을 기록했다. 8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79.1로 7월 종합실적지수보다 6.9p 올랐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았다.
세부 실적지수 중에서는 공사기성지수를 제외한 모든 세부지수가 전월보다 올랐다. 공사기성지수만 전월 대비 4.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신규수주지수와 공사대수금지수는 7월보다 각각 8.1p, 11.2p 상승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모든 지수가 90선을 넘지 못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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