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스라엘 보복 준비' 이란에 신중 대응 촉구…"민간인 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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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인 보복 공격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통해 이란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지낸 쇼이구 서기는 5일 이란을 방문,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과 이란군 참모총장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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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서 이슬람협력기구 회의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인 보복 공격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통해 이란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지낸 쇼이구 서기는 5일 이란을 방문,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과 이란군 참모총장 등을 만났다.
쇼이구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면서 민간인 피해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달 31일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해 있던 중 암살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책임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 최신 방공시스템을 요청한 것을 알려졌다. 수호이(Su)-35 전투기를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쇼이구 서기는 이란 군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우리는 이란과 역내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다. 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정치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서방은 이란이 러시아에 샤헤드 자폭 드론을 제공하고 지대지 탄도 미사일도 지원한 것으로 보고있다.
동시에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도 친밀하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의 가자전쟁 발발 후 관계가 약화했다.
한편 이란과 파키스탄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의를 소집했다. OIC에 속한 이슬람 국가 57개국 외무장관들은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규탄하면서도 중동 정세 악화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는 하니예 후임으로 야히아 신와르를 선출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지난해 10월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 공격을 설계한 강경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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