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무산된 김해 부원동에 657세대 공동주택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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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건립사업 무산으로 1년 이상 방치됐던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65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공사중지 상태인 '김해 NHN IDC & 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을 바꿔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제안했고 시는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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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해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공사중지 상태인 '김해 NHN IDC & 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의 목적을 바꿔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제안했고 시는 이를 수용했다.
김해시는 데이터센터의 건립 무산으로 당초 사업 목적대로 시행이 불가능해지자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법상 청문을 실시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청문 의견서에서 일반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하향하고 개발계획상 '공동주택과 데이터센터'를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면서 220억 원 규모 공공기여를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해시는 사업대상지가 개발 압력이 높은 도심 내 미개발지이자 도시경관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인허가 취소 시 난개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HDC현대산업개발의 의견을 수용해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일반상업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하향 조정(700% → 400%)하고 가구수 축소(821세대 → 657세대)와 공공기여(220억 원)를 통해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22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청사건립, 공공부지 기부채납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김해시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향후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수립 시 통상적인 공동주택이 아니라 스마트 헬스케어 등 기존 스마트홈 계획에 추가적인 기능을 포함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로우면서 특색있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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