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맹추격에 ‘찬물투’ 김택연, “‘지금은 네가 최고야’ 양의지 선배님 말씀만 믿고 던졌다···두산 더 높은 곳으로”[스경X인터뷰]
“제 직구가 좋다는 의지 선배님 말씀만 믿고 던졌죠.”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경기는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두산이 8-7, 1점차로 앞서고 있던 8회 초 김택연이 마운드에 올랐고 이날 경기는 9회말을 치르지 않은 채 끝났다. 김택연의 세이브.
이날 5아웃 세이브를 달성한 김택연은 또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 입지를 다졌다.
경기 뒤 허슬플레이상까지 받은 김택연을 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8회 1사 후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물론 저만 힘든 게 아니고 타자들도 힘들고 다른 선배들도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면서도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거기에서 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이어 “의지 선배님이 제가 지금 최고라고 하시며, 그냥 승부하라고 말해 주셨다”면서 “‘변화구를 좀 섞어야 할 것 같냐’라는 질문에도 지금 직구가 너무 좋으니까 높낮이와 좌우 조절만 잘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그 말만 믿고 던졌다”며 활짝 웃었다.
김택연은 올시즌 2승1패, 13세이브에 평균자책 2.01을 기록 중이다. 본격적으로 마무리가 된 6월 이후 12세이브에 평균자책은 겨우 0.75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택연은 “프로와 아마추어는 정말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확실히 어렵구나’라는 것도 느끼고 있다. 또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 이겨내며 제 페이스를 찾았을 때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김택연은 “일단 두 자릿수 세이브라는 1차 목표를 이루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 끝에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인답지 않은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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