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카카오게임즈, 중장기 성장에 ‘초점’…글로벌 다각화 ‘전략’
7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4.33%, 전년동기 대비 13.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17%, 전년동기 대비 89.43% 줄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전분기 대비 16.6%, 전년동기 대비 21.8% 감소한 1345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은 전분기 대비 4.8%, 전년동기 대비 37.3% 증가한 163억원,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2% 증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848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성공과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들에 대한 정리 작업도 시작한다. 인건비와 마케팅비에 대한 통제도 지속한다. 전일에는 보유 중인 크래프톤 주식 83만3330주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2700억원 규모 교환사채도 발행했다. 중장기 성장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자금 확보를 마치고 본격적인 경영 효율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부터 선택과 집중 기조로 비핵심 사업 정리를 검토했고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3분기부터 순차 정리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글로벌 성공과 미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 성장 목표에 맞춰 ▲기존 모바일 MMORPG 장르 내 강점 강화 ▲모바일 장르 다각화 ▲PC·콘솔 플랫폼 확장 등 3가지 전략에 맞춰 다채로운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의 경우 여전히 아시아 시앙에서의 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사례처럼 기존 문법을 유지하면서 새로움을 더해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장르 다각화를 위해 성공 사례를 보유한 서브컬처 장르와 액션 어드벤처 장르를 중심으로 장르 다각화에 힘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서브컬처는 핵심 장르로 놓고 좋은 품질의 게임과 경쟁력을 가진 게임을 소싱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액션 어드벤처 장르도 ‘가디스오더’를 포함해 성장 전략을 준비 중이고 내년도에는 전략시뮬레이션이나 독특한 세계관이 결합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도전적인 부문은 PC·콘솔 플랫폼 확장이다. 개발 자회사 등을 통해 PC·콘솔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전략(RTS),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 루트슈터 등의 다양한 장르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스팀 역대 최다 동시접속자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오브엑자일’의 후속작인 ‘패스오브엑자일2’도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해보기 형태로 선보일 방침이다.
또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의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소개한다.
내년에는 대작 PC·콘솔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를 비롯해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중장기 성장을 모색한다.
한상우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테스트, 게임스컴 참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고 ‘아키에이지2’도 내년 여름 게임스컴 출품을 기점으로 최초 플레이 공개, 하반기 테스트 등을 통해 내년 말에서 2026년 초에 상용화할 것”이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루트슈터 신작을 개발 중이고 오션드라이브도 탑뷰슈터, 전략시뮬레이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도 두 종의 액션 장르를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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