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분기 쉬어간 카카오게임즈…대작 앞세워 하반기 모멘텀 확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다각화된 신작 라인업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대작 타이틀 등 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향후 실적 추이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024년도 2분기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손실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9%, 89.4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4.33%, 77.1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모바일 게임은 신작 부재 및 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자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전분기 대비 약 17% 감소한 1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PC 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전분기 대비 약 5% 증가한 1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에 따른 효과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 전분기 대비 약 22% 증가한 8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및 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전략(RTS),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전략 RPG,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하며 라인업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또한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방면으로 축적한 PC 온라인 및 콘솔 게임 글로벌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가시화하며,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7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CBT가 목표며 같은해 8월 게임스컴에 출품할 계획이고 CBT 결과와 게임스컴 기대감 등을 극대화해서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키에이지2 역시 내년 게임스컴을 기점으로 글로벌 이용자 대상 첫 게임 플레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고 하반기에 CBT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CBT 결과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으로 변하겠지만 빠르면 내년말이나 2026년초 상용화 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 등은 3분기부터 순차 정리하기로 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부터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하에 비핵심 사업과 프로젝트 정리를 검토해 왔다"며 "주요 사업이라도 핵심 역량이나 미래 성장동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없는 경우 면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긴 하나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게임사업에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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