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역사' 한국물리학회 첫 여성 학회장 나왔다 …'국제화' 공약

김동영 기자 2024. 8.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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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는 윤진희 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물리학회 학회장 선거에서 제31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는 "여성과 남성을 떠나 물리학계를 대변하는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맡게 돼 기쁨에 앞서 책임감이 크다"며 "물리학을 통해 삶과 생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꾸는 것처럼 미래 세대도 우리와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회원들이 하나가 돼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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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윤진희 교수 “물리학은 국가의 미래이자 인류의 미래”
[인천=뉴시스]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사진=인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윤진희 물리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물리학회 학회장 선거에서 제31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윤진희 교수는 학회 회원 1369명 중 1144명(투표율 83.56%)이 참여한 학회장 선거에서 653표(57.08%)를 얻으며 당선됐다.

윤진희 교수는 ‘바꿉시다. 우리 모두의 물리학회로!’를 슬로건으로 지역, 소속, 분야, 성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학회원들의 목소리를 공약에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물리학 교육의 회복과 삭감된 기초과학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위한 적극적인 대정부활동, 세계 각국의 학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물리학회 국제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물리학에서 발원된 양자나 반도체 등 첨단과학에서의 주도권을 되찾고,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인류문명을 선도하고 있는 물리학의 가치를 되살리는 대대적인 대중화 활동도 약속했다.

윤진희 교수는 2025년 1월부터 2년간 한국물리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물리학회의 72년 역사 동안 여성 학회장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물리학회는 한국전쟁 중인 1952년에 창립됐다. 현재 12개의 분과와 7개의 지부에서 1만8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한국 기초과학의 대표적인 학회다.

윤진희 교수는 198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핵물리학이론)를 취득하고 1995년부터 인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6~2022년 한국·세른(유럽 핵입자물리 연구소·CERN)의 국제협력사업의 ALICE 한국실험팀장을 역임했고, 2022~2023년 중이온가속기 이용자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는 “여성과 남성을 떠나 물리학계를 대변하는 한국물리학회 회장을 맡게 돼 기쁨에 앞서 책임감이 크다”며 “물리학을 통해 삶과 생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꾸는 것처럼 미래 세대도 우리와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회원들이 하나가 돼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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