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친구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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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떻게 좋아져야 하는지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때로 한 영혼을 말려 죽인다."
작가 안담이 첫 산문집 '친구의 표정'을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저자가 2023년 여름 한 달간 운영한 동명의 메일링 서비스를 토대로 에세이스트로서 쓴 글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시급한 문제들에 귀 기울일수록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늘어나고 개인에게는 고립감이 쌓여갈 때 우정과 사랑을 동력으로 더 좋거나 나은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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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세상이 어떻게 좋아져야 하는지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때로 한 영혼을 말려 죽인다."
작가 안담이 첫 산문집 '친구의 표정'을 출간했다.
이번 산문집은 저자가 2023년 여름 한 달간 운영한 동명의 메일링 서비스를 토대로 에세이스트로서 쓴 글들을 엮은 책이다.
책에는 친구·동물·글쓰기·페미니즘·비거니즘 등의 주제가 담겼다.
저자는 "시급한 문제들에 귀 기울일수록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늘어나고 개인에게는 고립감이 쌓여갈 때 우정과 사랑을 동력으로 더 좋거나 나은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한다.
"언제부턴가 좋아하는 작가를 물으면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들의 뛰어난 문장과 생각을 모셔와 내 글의 부족함을 만회한 적이 수도 없이 많다. (중략) 원 없이 '나'라고 써놓고 보니 그 많은 '나'가 다 나일 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무엇이라고 쓰는 순간 나는 그 무엇으로부터 멀어진다. 나는 무엇도 아니다. 그러므로 내 말은 너의 말도, 그의 말도 될 수 있다."(25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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