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년 마을 지킨 군산 하제 팽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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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오랫동안 마을과 관아에서 지역의 역사를 같이 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수령 540년으로 팽나무 가운데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하제마을은 원래 섬이었으나 1900년대 초부터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화되면서 팽나무를 돌보던 마을 주민들은 떠나고 팽나무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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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도 지정 예고…조선 관아에 남은 유일한 탱자나무
국가유산청은 오랫동안 마을과 관아에서 지역의 역사를 같이 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는 수령 540년으로 팽나무 가운데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둘레 7.5m로 규모도 크다. 타원형의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우수하다.
하제마을은 원래 섬이었으나 1900년대 초부터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화되면서 팽나무를 돌보던 마을 주민들은 떠나고 팽나무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곳이다.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과거 부여 석성현에 있던 관아의 일부인 석성동헌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탱자나무이다.
나무높이 4.8m, 나무너비 6.8m로 탱자나무로는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한다.
탱자나무는 조선시대 홍만선의 '산림경제', 허준의 '동의보감' 등의 많은 문헌에 울타리용, 군사용, 약재용 등으로 소개된다.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주변에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죄인을 가두는 형벌인 위리안치의 가시나무로도 쓰였다고 한다.
유산청 관계자는 "노거수가 갖는 역사적 가치를 비롯해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깊은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마을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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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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