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러닝메이트 월즈와 첫 유세...“한국전 참전한 父권유로 입대”

민서연 기자 2024. 8. 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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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동반 유세에 나섰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와 나란히 단상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30분 연설의 상당 부분을 월즈 주지사 소개에 할애하며 러닝메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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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동반 유세에 나섰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와 나란히 단상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30분 연설의 상당 부분을 월즈 주지사 소개에 할애하며 러닝메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싸움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월즈 주지사를 소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연합뉴스

그는 “팀은 남편이자 아버지, 군인이자 선생님, 하원의원이자 주지사, 풋볼 코치였으며 91일 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바로 미국의 부통령”이라면서 “그는 모두에게 소속감을 주고 영감과 꿈을 불어넣어 주는 선생님이었으며, 그런 부통령이 될 것이다. 미국은 그런 부통령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과 나는 트럼프와 근본적 자유를 되돌리려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팀은 이미 부통령에 준비된 사람이다. 팀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를 비교하자면, 국가 대표팀과 고교 아마팀의 대결”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우리는 국민 다수를 하나로 합치고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고 미국인들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대할 것, 당선되면 미국인 모두를 위해 통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소개로 연단 앞에 선 월즈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면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갔다.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했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고등학교 선생님 특유의 엄청난 낙천성으로 민주당이 1892년 이래 이긴 적이 없는 지역구에 출마했고, 지역 주민들의 은총으로 그들을 대표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나는 베테랑, 농업 문제와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력했고, 나의 가치를 굽히지 않은 채 타협하는 법을 배웠다. 해리스 부통령과 바로 이 가치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는 우리와 다르게 세계를 보고 있다. 트럼프는 무엇보다 봉사라는 것을 모른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에 너무 바빠서 여기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또 그는 “트럼프는 우리 경제를 약화하고, 분열을 조장했으며, 대통령 시절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면서 “착각하지 말아라. 트럼프 시절 범죄율은 올라갔으며, 여기에는 그 자신의 범죄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트럼프가 돌아온다면 그는 정확히 4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며, 한층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중산층의 물가를 올리고, 건강보험을 무위로 만들고,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할지에 골몰할 것”이라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밴스는 그의 위험한 어젠다를 그대로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경고했다.

월즈 주지사는 특히 자신의 경쟁자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와 관련해 “그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면서 “중부는 그런 곳이 아니다. 나는 그 사람과 토론이 무척 고대된다”고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대선까지) 91일 동안 그리고 백악관에서의 모든 날 동안 나는 해리스의 뒤를 지킬 것이다. 우리의 뒤에는 여러분이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연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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