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지방 선거 승리로 호남 중심 정권 이룰 것"
지방 소멸 위기 극복·자치분권 실현 등 5대 공약 제시
여순사건특위 위원장 활동, 국무총리 면담 법 개정 협조 요청
■ 제작 : 김지희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8월 5일(월)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주철현 의원(여수 갑)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2026년 전남 지역의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에 주철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주철현>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되셨는데요. 축하드립니다. 전남도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꽃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감회 또한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주철현> 어제 나주에서 열린 도당 정기 당원대회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 찬성으로 도당 위원장에 선출이 됐는데요.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우리 전남의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도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수락 연설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민주당의 본산, 민주주의 심장인 전남의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매우 영광스러운 반면에 한편으로는 또 전남의 위상을 회복해야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방선거의 압승을 위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하셨단 말이죠?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십니까?
◆주철현> 지방선거 공직 후보 추천은 기본 사항은 당헌 당규에 규정이 돼 있고 또, 특별 당규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중앙당에서 결정을 하는데요. 저는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이 누구나 납득하고 수긍할 만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그 평가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는 데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 민주당 공천이 시스템 공천으로 잘 됐는데 다만 선출직 하위 20% 명단을 놓고 온갖 가짜 뉴스들이 성행하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전남의 26년 지방선거 공천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또 당 문을 활짝 열어서 뜻있는 분들, 역량 있는 분은 누구나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진행자>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호남 중심의 민주 정권 창출을 위한 5대 공약을 제시하셨어요. 어떤 공약인지 여기에서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주철현> 우리 전남도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5가지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핵심만 말씀드리면 앞에서 말씀드린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 또, 체계적 선거 지원으로 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고요. 둘째는 윤석열 정권을 철저하게 견제하고 우리 전남도당이 호남 민주 정권 창출 선봉에 서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셋째는 전남도와 22개 시군 지방정부 의회하고 적극 협력해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자치분권 실현하겠다. 넷째는 당원 중심 도당을 운영해서 지구당 제도로 부활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요. 마지막으로 도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사회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26년 지방선거에서 전남형 기본 사회를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꼭 지키겠습니다.
◇진행자> 전남의 경우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지역 기업 부진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지역 소멸 문제, 인구 감소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요.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입니까?
◆주철현> 70년도에 330만을 넘었던 전남 인구가 현재는 180만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와있어요. 합계 출산율은 0.98로 전국 평균을 상회합니다마는 워낙 유출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전남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형편인데요. 결국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서 우리 전남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확산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히 전남은 태양광이나 해상풍력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신산업을 일으키고 또, 도민들에게 이런 이익들을 고루 나눠주게 되면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도의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지방정부들, 시군 정부, 도정부와 적극 협력을 하고 도내 10명의 국회의원과 힘을 합치면 저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진행자> 현재 여순사건 특위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신데요. 최근, 국무총리를 만나 법 개정 협조를 요청하셨죠?
◆주철현> 저를 포함해서 우리 민주당 여순 특위가 지난주 목요일에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총리를 면담하고 여순 사건 관련 현안들에 대해서 요청 사항을 전달했는데요. 크게 세 가지 내용입니다. 먼저 여순사건 진상조사, 법정기한 연장 등을 담은 여순사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신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적극 협조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고요. 두 번째로는 극우적 역사관 망언으로 여순 사건의 왜곡에 앞장서는 진상 보고서 작성 기획단에 문제 있는 단원들 5분을 새로 임명하고 작성기획단의 실무인력을 크게 보강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고요. 마지막으로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의 심사 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조사 인력을 충분히 늘려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현재 정부위원회 조사 인력이 3명에 불과해서 7,546건 신고 건수 중에서 희생자와 유족으로 결정된 사건은 708건 9.4%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 인력을 늘려달라고 했더니 총리께서도 조사 인력 확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변하셨고 조사 기간 연장 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작성 기획단 개입 문제라든지 생활지원금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조금 견해가 틀리시더라고요. 저희rk 남은 행안위 법안 심사, 대정부 질문 예결특위, 정책질의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되고요. 또, 저희가 전남도당에도 여순 특위를 만들어서 전남도가 운영하는 실무위원회 활동도 챙겨볼 생각입니다.
◇진행자>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과 관련해, 선 투자금 재출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주철현> 잘 아시겠지만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3개월간 800만 명이 다녀가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했는데요. 그 후에 박근혜 정부는 박람회장을 매각해서 없애버리려고 했지만, 우리 시민들께서 꾸준히 주장하고 여수시와 전남도가 도와줘서 여수박람회법을 개정해 여수관광 항만공사가 맡아서 공공개발하도록 제도가 바뀌었는데요. 현재는 항만공사 주최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서 새로운 여수세계박람회장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기재부가 갑자기 정부의 선 투자금 3600억 원을 25년까지 갚으라고 요구를 해왔어요. 워낙 세수가 부족하니까 핑계를 대면서 왔는데 25년까지 3600억을 갚으라는 이야기는 결국 박람회장 활용을 포기하고 부지와 시설을 몽땅 팔라는 의미로밖에 저희가 이해할 수 없거든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기재부 담당 차관, 담당 국장과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전 박람회 사례를 비춰 보게 되면 선 투자금 재투자를 해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고요. 정 안 되면 마스터플랜 용역이 내년까지 진행이 되는데 마스터플랜 용역이 끝난 다음에 그 활동 내용을 보고 나서 상환 계획을 다시 협의해 보자 이렇게 저희가 요구를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지만 전남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전남도와 지역구 여수의 해결해야 할 숙원 사업들이 있는데요. 그중,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주철현> 지역에서는 크든 작든 서로 간에 이익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인데 다만 전남 의대와 관련해서는 동서 간의 갈등이 너무 첨예해서 안타깝습니다. 원래는 전남도에서도 통합의 입장이었는데 윤 대통령이 총선 앞두고 와서 툭 던지고 가는 바람에 이렇게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10명 국회의원들과 함께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을 저희가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조속히 전남의 선배 동료분들과 논의를 하고 전남도와 협의해서 갈등을 해소할 방안을 만들어내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우리 전남의 의료 조건이 동부든 서부든 열악하기 때문에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동부와 서부에 동시에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급한 것은 의대가 아니고 대학병원입니다. 어쩌다 보니까 의대에 목을 매는 형국이 됐는데 일부에서는 의대보다는 대학병원을 양쪽에 동시에 들어서게 하면 훨씬 도민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의견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까지 포함을 해서 저희가 충분히 열어놓고 토론을 해보고 해법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연결이 된 김에 이번 당원대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어요. 호남 지역이 특히 그랬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주철현> 전남만 이야기하자면 전남은 도당 위원장이 단수 후보로 나와서 그와 관련돼서 조금 관심이 덜한 것 같고요. 또, 아무래도 전남은 넓은 지역에 있다 보니까 특히 나이 드신 당원도 많고 그래서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투표하는 것들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 경남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당 대표 문제가 해결되어 버리니까 최고위원하고 도당위원장의 관심이 덜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마는 일단 최고위원하고 당 대표 투표는 끝난 것이 아니고요. 17일, 18일 이틀간 ARS 전화로 또 투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남의 우리 당원들께서 15만 명이나 되는데 다시 한번 투표할 기회가 남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적극 참여해서 지방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최고위원을 뽑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보다 훨씬 약하다. 이슈를 끌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어대명이란 말이 많이 나오죠?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그래서 이제 당원들이 좀 떠났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 지지율도 상당히 낮은데 민주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수직 상승해야 되는 분위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의 민심이 조금씩 조금씩 빠지고 있지 않나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 당원들도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다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주철현> 당 대표 경선이 흥행이 안 되다 보니까 좀 안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심이 덜하게 되고 사실상 최고위원 경선은 제가 본 최고위원 경선 중에서 어느 때보다 최고로 뜨겁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정말 흥미진진한데 거기에는 관심이 없고 당 대표는 관심이 있었는데 당 대표는 거의 80~90% 이상 지지율로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이니까요.
◇진행자> 압도적인 걸 좀 우려하는 부분도 있던데요.
◆주철현> 그런 의견도 일부 있지만 또 반대도 있고요. 당도 지금으로서는 당 대표 이재경 대표가 안 계시고 박찬대 원내가 직무대행 체제로 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영향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8월 18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이재명 대표가 재취임하게 되면 새롭게 새 지도부 구성을 해서 힘차게 나가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는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 계획이십니까?
◆주철현>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희 전남도의 여러 가지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야 됩니다. 그러려면 26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압승을 해야 되고요. 그 압승을 통해서 1년 뒤에 있을, 그전에 있을 수도 있죠. 여러 가지 사정 변경에 따라서 대선에서 저희가 반드시 호남 민주 정권을 창출해야 되거든요. 26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게, 그러려면 도민들의 신임을 얻어야 되고 또 공천을 아까 말씀드렸는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잘해서 정말 불복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된다. 그래서 거기에 온갖 저희들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진행자> 끝으로 지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철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광주 CBS 매거진 청취자 여러분 민주당 신임 전남도당 위원장 주철현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와 성원 덕분에 도당위원장으로서 저희들이 봉사할 수 있게 돼서 거듭 감사드리고요. 막중한 임무와 책임을 부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제까지는 여수시민의 정직한 심부름꾼으로 일을 해왔는데 이제는 여수시민뿐만 아니라 전남도민 여러분의 정직하고 일 잘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도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무더위가 열흘 이상 길어진다고 하니까 건강관리 잘하시고 올여름 잘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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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지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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