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건강 지켜라' 양구군,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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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따라 농업인 온열질환을 막고자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약 2% 증가했고, 전체 온열질환자 중 농업인이 22%에 해당한다.
양구군은 연일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하고 있어 야외활동이 많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관리를 강화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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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따라 농업인 온열질환을 막고자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약 2% 증가했고, 전체 온열질환자 중 농업인이 22%에 해당한다.
이들 중 70대 이상이 48.3%, 발생 장소는 논·밭이 82.9%, 시간대는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은 연일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하고 있어 야외활동이 많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관리를 강화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먼저 군은 담당 공무원과 농업인 안전 리더, 농업인 단체를 활용해 영농 작업장, 비닐하우스 등 마을 단위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관리를 위해 낮 동안 농작업 자제, 나 홀로 작업 피하기, 비닐하우스 적정온도 유지, 물 자주 마시기 등 폭염 시 행동 요령을 방문, 전화,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린다.
아울러 주요 시가지 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읍면 사무소와 경로당, 마을회관 등 총 100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폭염 피해를 줄인다.
군은 양구성심병원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기관으로 지정, 온열질환자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권은경 농업정책과장은 "다각적인 홍보 및 예찰 활동으로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겠다"며 "무더위 속 논·밭, 비닐하우스 작업을 피하고, 낮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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