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섭게 퍼지는 코로나… WHO “올림픽서 선수 40명 양성”

문지연 기자 2024. 8.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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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수영선수 제이미 퍼킨스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십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세계보건기구(WHO) 기술 수석은 6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 10%를 넘는다”며 “유럽에서는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했다.

또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대회 기간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이 경기장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크호브 수석은 “최근 수개월간 각국은 계절과 무관하게 코로나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경험했다”며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접종과 적절한 확산 방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는 국내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다시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 입원 환자는 5.1배 급증했다. 코로나 병원체 검출률도 7월 첫째 주 11.6%에서 넷째 주 29.2%로 증가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과 비교해 세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행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KP.3 변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이 이전 변이에 비해 증가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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