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맡긴 강아지 '퍽퍽' 학대한 미용사…수사기관은 "고의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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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물병원의 미용사가 미용을 맡긴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7일 YTN은 서울에 있는 한 동물병원 미용실에 맡긴 반려견이 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하지만 30대 애견 미용사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가 먼저 자신을 물었다. 입마개를 씌우는 과정에서 개가 반항해 제지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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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동물병원의 미용사가 미용을 맡긴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7일 YTN은 서울에 있는 한 동물병원 미용실에 맡긴 반려견이 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3월 미용을 맡겼던 강아지의 눈이 충혈된 것을 확인하고, 이상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A씨의 반려견은 양 눈 출혈과 목·복부 염증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해당 미용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영상에는 미용사가 강아지를 들어 올리더니 연달아 바닥에 내팽개치고, 이리저리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미용사는 깨갱거리는 강아지 머리를 세게 잡아당기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미용사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30대 애견 미용사는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가 먼저 자신을 물었다. 입마개를 씌우는 과정에서 개가 반항해 제지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CCTV 영상에 강아지를 거칠게 다루는 장면이 다수 포착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저항하면서 물려고 하는 강아지를 자제시키려던 것으로, 고의로 학대하려 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어 강아지 주인의 이의 신청으로 수사자료를 다시 훑어본 검찰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 같은 결과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뒤 다섯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 손길이 닿는 것을 두려워해 다른 미용실도 데려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당 미용사는 우리 강아지뿐만 아니라 다른 강아지에게도 저럴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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