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수비’ 용산중 신석 코치가 밝힌 2관왕 비결

임종호 2024. 8.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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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중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용산중은 지난 2일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휘문중을 78-75로 눌렀다.

용산중 신석 코치는 "시즌 전 우리 팀의 전력을 8강~4강권으로 예상했다. 상대가 워낙 막강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연맹회장기 우승 당시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간 게 잘 통해서 (선수들이) 나름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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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중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용산중은 지난 2일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중부 결승전에서 휘문중을 78-75로 눌렀다. 올 시즌 남중부 최강자로 불리는 휘문중을 또다시 꺾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용산중 신석 코치는 “시즌 전 우리 팀의 전력을 8강~4강권으로 예상했다. 상대가 워낙 막강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연맹회장기 우승 당시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간 게 잘 통해서 (선수들이) 나름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신 코치는 “앞선은 기량 면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리바운드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헷갈릴 정도로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갔다. 리바운드 열세를 수비 보완으로 운영한 게 주효했다”라며 변칙 수비를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용산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수비 전술의 다양화를 꾀했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잡으면 훈련을 빼주는 등의 보상을 주기도 했다. 그런 식으로 약점을 보완하면서 강점을 극대화시켰다. 아마 상대 팀은 공격할 때마다 수비가 바뀐 느낌이 들 거다. 공격은 편하게 하되 수비에서 2~3가지 정도 준비하다 보니 상대가 헷갈린 것 같다.” 신석 코치의 말이다.

덧붙여 “우리의 강점인 앞선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2학년들의 기량이 좋아서 가용 인원도 8~9명으로 나름 여유가 있었다. 덕분에 체력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던 게 주효했다. 평균적으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5분 정도로 조절하는데 그 시간 동안 (선수들이) 쏟아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용산중의 2관왕은 전략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선 첫 경기부터 휘문중을 만난 신 코치는 조 2위로 결선 진출을 노렸고, 그 계획은 대성공이었다.

신 코치는 “예선전부터 휘문중과 만났다. 그래서 초점을 (두 번째 경기인) 양정중에 맞추고 조 2위로 결선 진출을 노렸다. 2위로 (결선에) 가면 휘문중과 반대편 대진이라 조 2위를 택했다. 예선에서 휘문중에 20점 이상(54-77) 졌지만, 우리가 준비한 카드를 시범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MVP를 수상한 주장 박태준(178cm, G)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신 코치는 “시즌 전 동계 훈련 때부터 굉장히 연습을 많이 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대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2~3가지 정도를 제외하고 마음에 쏙 들게 플레이를 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주장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원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는데 결승전도 1분도 못 빼줬다. 풀타임은 처음 뛰어봤을 거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한 방까지 터트려줘서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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