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담관암 환자 생존 기간 두 배 넘게 늘려”

송복규 기자 2024. 8.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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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항암신약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화학요법인 카페시타빈과 함께 치료한 결과 진행성 담관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넘게 늘었다고 7일 밝혔다.

HLB는 2021년 1월부터 2년 동안 중국 베이징 우의병원에서 진행성 담관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보세라닙은 기존 담관암 표준치료제인 젬시타빈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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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분야 국제학술지 ‘온콜로지스트’ 게재
치료 환자 생존 중앙값 ‘12.8개월’
HLB 로고./HLB

HLB는 항암신약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화학요법인 카페시타빈과 함께 치료한 결과 진행성 담관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넘게 늘었다고 7일 밝혔다.

HLB는 2021년 1월부터 2년 동안 중국 베이징 우의병원에서 진행성 담관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임상 결과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온콜로지스트(Oncologist)’ 8월호에 게재됐다.

리보세라닙은 HLB 그룹 산하 엘레바가 개발해온 표적항암제이고,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의 면역 관문 억제제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속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의 성장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해 암을 없애는 약물이다.

이번 시험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1차와 2차 치료제로 나눠 처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12.8개월로, 통상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6.3개월)보다 두 배 길었다.

특히 1차 치료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처방받은 환자는 객관적 반응률(ORR)이 50%에 달해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회사는 2년 전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젬시타빈·씨스플라틴 병용요법 임상 3상에서 나온 반응률 26.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은 기존 담관암 표준치료제인 젬시타빈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세포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담관암 환자에도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보세라닙이 신생혈관저해제로서 면역항암제와 조합할 때 간암과 폐암, 유방암, 대장암처럼 여러 암종에서 약효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난치성 질병인 담관암에도 뛰어난 범용성을 보인다는 게 확인됐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파이프라인 확장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Oncologist(2024), DOI: https://doi.org/10.1093/oncolo/oyae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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