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현도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다시 격화된 중동 위기…이란·이스라엘 충돌 위기

KBS 2024. 8. 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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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박현도 :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이란이 하니예 암살 관련해서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상황 아닙니까? 공격할 거라고 보십니까?

▶ 박현도 :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가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어느 선으로든지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안 한다고 그러면 미국이 엄청난 당근을 제시를 한다면 안 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 고성국 : 한다면 언제 어떤 형태로 할 것 같습니까?

▶ 박현도 : 오늘 8월 7일에 OIC 이슬람협력기구 모임이 지금 있거든요. 외교장관들이 모여서 있는데 이거 적어도 오늘 이후는 될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은 아무런 근거는 없습니다마는 올림픽 끝나면서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올림픽 폐막식이 12일이잖아요. 12일이니까. 왜냐하면 이란이 그런 거 굉장히 따지거든요. 안 그래도 이란이라는 나라는 지금 미국을 비롯해서 서방이 굉장히 악마시하는 국가인데 정당한 보복인데도 이란이 하면 지금 욕을 먹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지금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최대한 어차피 욕하던 사람들은 욕을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그런 모습은 조금 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을 엉망으로 망쳤다는 얘기 듣는 것보다는 폐막을 한 다음에 하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란이 폐막 이후로 공격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사실 이런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는 전문가들의 감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박현도 교수님.

▶ 박현도 : 감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이 공격이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격은 안 하고 미국이 엄청난 큰 당근을 제시하면 예를 들면 야, 제발 공격하지 마 나도 전쟁하기 싫고 너도 전쟁하기 싫으니까 내가 제재 해제해 줄게 뭐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안 할 가능성이 있죠.

▷ 고성국 : 그 제재는 이제 핵무기 관련된 제재 말씀하시는 거죠?

▶ 박현도 : 경제 제재예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직접 공격하는 것이 있고 뭐 하마스나 헤즈볼라나 다 이란을 뒷배로 하고 있는 무장단체들 아닙니까? 이 단체들을 앞세워서 공격하는 방법이 있는데 지금 하메네이가 직접 보복하겠다고 한 것은 이란이 직접 공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 박현도 : 그렇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이란이 혼자 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지원하는 세력과 한꺼번에 동시에 오케스트라처럼 작전을 해가지고 할 것 같아요. 한다면. 그리고 지난 4월보다는 쓰는 무기가 더 좋은 무기를 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에는 우스갯소리로 재래식 무기 대방출이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에 재래식 무기를 대방출하면서 아주 조금 신형 무기를 썼는데 이번에는 아예 신형 무기로 좀 곤혹스러운 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죠. 좀 더 빠르고 예를 들면 좀 더 빠르고 개량돼서 막기 힘든 그런 거를 쓸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사실은 이란이 쏘는 것보다 더 걱정되는 거는 이스라엘 쪽에서는 사실은 헤즈볼라일 거예요. 레바논. 단거리잖아요. 단거리이기 때문에 워낙 포탄도 많고요. 그래서 이거를 일일이 다 막기는 어려울 테고 그래서 반 이상은 반 정도는 적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스라엘이 더 고민스러운 것은 이란도 이란이지만 헤즈볼라가 어떤 무기를 얼마큼 쓸 거냐가 더 고민일 겁니다.

▷ 고성국 :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의 위력을 보여준 전쟁이었다 이런 평가도 나왔었단 말이죠.

▶ 박현도 : 그런데 사실은 이제 그렇게 얘기가 나왔는데요. 미국이 치켜세워준 거고요. 미국이 막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굉장히 쑥밭이 됐을 겁니다.

▷ 고성국 : 당시에 미국도 같이 막았죠.

▶ 박현도 : 그렇죠. 미국이 막은 게 50%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자꾸만 이스라엘에 얘기하는 얘기가 자꾸만 확장하지 말아라. 만약에 이번에는 지난 4월처럼 못 막아준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면서 이스라엘을 가라앉히려고 그랬었는데 지금 그런데 정작 이란이 공격을 하면 미국이 이번에 정말 안 막아줄게 이렇게 못하거든요. 지금 안 그래도 영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다 이스라엘 돕겠다고 나왔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4월과 비슷한 판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4월에 미국이 막아주기 위해서 항공모함도 그 근처로 띄우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 박현도 : 지금 호르무즈에 지금 가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도 가 있습니까? 알겠습니다. 네타냐후 있잖아요. 이스라엘 수상인 네타냐후는 아주 강경파로 알려져 있고 전쟁 확전하면 차라리 좋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 박현도 :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파는 맞아요. 그런데 강경파라기보다는 초강경파는 아니고 우파는 우파인데 원래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네타냐후를 이해해야 할 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이스라엘의 의회 구성은 우리처럼 단일 정당이 다수당이 되기가 어려워요. 그러면 연정을 해야 되거든요. 연정을 하는데 그 연정 대상으로 삼은 사람들이 극우를 삼았어요. 극우파들이 소수가 있는데 이 사람들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박을 하는 거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게 만약에 전쟁 그만두면 나 연정 깰 거야. 그러면 연정을 깬다 그러면 네타냐후 총리는 어떻게 되냐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거든요. 재판을 받아야 돼요. 부부가 다 걸려 있습니다. 부부가 지금 재판을 받아야 되고 총리이기 때문에 지금 살 수 있는데 총리가 아니면 이게 다시 재판을 받아야 되고 감옥 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적인 안녕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맞바꾸고 있는 그런 형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 전쟁을 시작했었을 때 막지는 못했잖아요. 그 책임이 있는데 그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안 하면서 계속적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전공을 세우고 싶어해요. 전공을 세워서 국민들한테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지금 마지막 최후의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 건데 본인 입장에서는요.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20년 동안 끊임없이 한 얘기가 있습니다.

▷ 고성국 : 어떤 얘기입니까?

▶ 박현도 : 이란 핵을 막아야 된다. 그러니까 이란 핵을 막으려면 이스라엘이 공격을 해야 되는데 이스라엘 혼자 공격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을 끌고 들어가서 공격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니까 미국을 어떻게서든 끌고 들어가서 확전을 원하는 겁니다. 그래야지 미국과 합쳐서 이란의 핵시설을 때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도 그걸 알고 이란도 그걸 알기 때문에 확전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거고요. 오히려 지금 상황이 반대가 됐습니다.

▷ 고성국 : 네타냐후의 사법리스크 말씀하셨는데 어떤 사건입니까?

▶ 박현도 : 배임도 있고요.

▷ 고성국 : 배임.

▶ 박현도 : 부정부패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세 가지 건이 걸려 있어서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총리가 되기 때문에 더 못 받고 있는 상태이기는 한데 그래서 본격적으로 받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어렵죠.

▷ 고성국 :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불러서 협상을 종용했는데 결국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것도 지금 우리 교수님 말씀하신 그런 네타냐후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않으면 중단할 수 없는 그런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거군요, 그러면.

▶ 박현도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미국도 그걸 알기 때문에 전부 다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이제는 사실처럼 기정사실화가 돼버렸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본인의 정치적인 생명을 늘리기 위해서 전쟁을 계속 선택한다. 휴전을 할 때마다. 휴전을 할 때마다 계속적으로 휴전안을 어렵게 만들어서 막아버렸고요. 이번에는 아예 그냥 이스마일 하니예라는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를 죽여버렸으니까 휴전은 안 하겠다는 얘기죠.

▷ 고성국 : 그러니까 하니예는 하마스 지도자이지만 옹건파고 휴전론자였다고 그러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 박현도 : 휴전론자였습니다. 맞습니다. 휴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 된 거고요.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스마일 하니예 후속 인물로 대표로 누구를 뽑았냐면 지금 가자지구의 전쟁을 실제로 만들었던 전쟁 기획자인 야흐야 신와르라는 사람이 지금 대표가 됐어요.

▷ 고성국 : 이 사람이 10개월 전에 공격을 설계한 설계자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 박현도 : 2명 중 1명인데요. 1명은 무함마드 다이프라고요. 군사 책임자였던 사람은 이스라엘이 제거했다고 그랬고요. 야흐야 신와르는 지금 이스라엘이 지금 제거 대상 1호입니다. 지금 현재로. 그런 사람을 지금 그래서 사실 가자지구에 어딘가에 숨어 있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아직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대표로 뽑았다는 얘기는 하마스도 우리 강대강 할 때까지 해보자 이런 생각이죠.

▷ 고성국 : 거기에다가 지금 이란도 이게 중동에 자기들이 맹주다 이러고 큰소리 쳐왔는데 이란의 한복판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어쨌든 암살당한 것 아닙니까? 이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진 것 같은데요.

▶ 박현도 :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사실 만약에 우리로 치면 국정원이 뚫렸고 국방부가 뚫렸고 우리가 외국 손님을 불러왔는데 우리가 지원하는 외국 손님을 불러왔는데 그 외국 손님이 위험하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한 곳으로 국방부가 안전 가옥을 만들었는데 그걸 다 뚫린 거잖아요. 그것도 수도 서울에서 뛰었다 하면 지금 우리는 이 아마 신문에서 모든 신문에서 난리가 났을 겁니다. 그런 상황 정도예요. 지금. 그러니까 이란이 느끼는 당혹함, 부끄러움 그리고 쉽게 말하면 속된 말로 면이 안 서는 거죠. 얼굴이 안 서는 거예요. 내가 지원했던 세력들한테 야, 이란은 안전하니까 너희들 문제없어. 헤즈볼라도 오고 하마스도 오고 다 와 그랬는데 그래서 그 사람들은 이란이 안전한 곳으로 갔는데 이란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주변에 지원받던 세력들은 이란한테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이런 식으로 이란의 능력을 의심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란에서는 지금 뭐 보안 책임자들 전부 다 관련된 사람들을 전부 다 조사하고 있고요. 안에서 보통 지금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란 쪽에서는.

▷ 고성국 : 그런데 하니예가 암살당한 것과 관련해서 이게 뭐 밖에서 미사일을 쐈다는 설과 이게 사건 터지자마자 나왔던 얘기인데요. 그 후에는 한 2달 전부터 AI 폭탄을 설치해서 그 폭탄을 원격 조정해서 터뜨렸다는 두 가지 얘기가 같이 나오는데 어느 쪽인 것 같습니까?

▶ 박현도 : 처음에는 말씀하신 대로 드론이나 미사일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며칠 후에 뉴욕타임즈를 중심으로 해서 보도가 나온 게 뉴욕타임즈에서 폭탄이라고 그랬잖아요. 두 달 전에 폭탄을 설치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미사일이나 드론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그림을 그 건물을 봤는데요. 파괴된 건물이 미사일이나 드론의 폭탄을 맞았으면 저렇게 멀쩡할까 전체적으로 다른 데도 분명히 타격이 있을 텐데. 그 층만 거기만 때렸다고 해가지고 다른 층에 문제가 없지 않잖아요. 그랬을 때는 폭탄일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 그러면 폭탄이다. 그런데 이란 정부의 발표는 일이나 미사일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아마도 원래 공격도 조사를 해보고 조사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미사일이 보복을 하기 위해서 미사일이라고 한 게 아닌가. 예를 들면 폭탄이었다고 그러면 똑같이 1대 1로 대응하려면 이스라엘 어딘가에다 폭탄을 설치해야 되는데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쉽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또 만약에 이게 폭탄이라고 그러면 두 달 동안 완전히 뚫려버린 거니까 책임의 범위도 더 크게 될지도 모르죠.

▶ 박현도 : 엄청나게 크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박현도 교수 쭉 설명해 주셨는데 이제 네타냐후는 그런 이유로 계속 전쟁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이란은 이란대로 어떻게든 이스라엘을 한번 제대로 혼내지 않으면 체면이 안 살 정도 상황이 돼버렸고 그다음에 하마스는 10개월 전에 전쟁을 시작한 설계자가 지금 지도자가 됐고 지금 이런 상황이면 전부 강경, 강경, 강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네요.

▶ 박현도 : 그렇죠 사실은 이 상황을 제일 즐기는 국가는 두 나라겠죠. 세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입니다. 하마스는 어차피 우리 망했다. 어차피 지금 우리는 전원 다 죽는 걸 생각하고 전쟁한 거다. 그러면 우리가 처음에 전쟁을 생각했었을 때에는 우리가 스스로 결정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맞으면 주변에 우리를 지원했던 사람들이 다 도와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처음에는 못 도와줬잖아요. 그런데 갈수록 지금 상황은 다 도와주는 상황이 돼버렸지 않습니까?

▷ 고성국 : 그렇죠. 끌려들어간 거죠. 지금.

▶ 박현도 : 그렇죠. 신와르 생각에는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하마스는 원하는 그림이고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걸 하다 보니까 하마스가 원하는 걸 해주는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사실은 이 전쟁은 확전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미국과 이란이죠. 이란은 사실 확전하고 싶지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왜 이란 확전을 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생각하는데 확전을 한다는 얘기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1대 1로 맞대응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대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하는 순간 미국과 전쟁을 해야 돼요.

▷ 고성국 :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죠.

▶ 박현도 : 미국이 그 얘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에. 우리가 이스라엘이 위험하면 우리 미군이 도와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미군이 참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고요. 그러니까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아니라 이란 대 이스라엘 플러스 미국의 전쟁이 될 거고요. 그다음에 이란의 가장 취약점은 공군력이 안 돼요. 공군력이 안 되기 때문에 공중에 완전히 유린당해요. 그래서 이번에 지금 보복을 앞두고 러시아와 긴급 회의를 하면서 러시아에 요구를 한 게 방공망을 제공해 달라. 그리고 너희들 우리 수호기 가장 최신 우리한테 넘기기로 했는데 빨리 넘겨달라. 이 얘기를 지금 러시아에게 요청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이란이 사실은 통제된 전면전이라고 그럴까 하더라도 확전이 안 되는 어떤 전면전 이런 식으로 계획을 할 것 같은데 이게 전쟁 양상이라고 하는 게 딱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 박현도 : 그렇죠.

▷ 고성국 : 에스컬레이션 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박현도 :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이란이 얘기하는 건 아주 제한적인 보복이 될 거다. 그냥 보복이 아니라 제한적 보복을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푸틴도 이란에 뭐라고 지금 충고를 했냐면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면 정말 이거는 걷잡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최대의 고통을 주되 민간인을 죽이지 않는 군사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전력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가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면 이거는 생각지도 않은 불씨가 돼서 확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란이 그 부분이 대단히 고심하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그럴 경우에는 이게 군사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때나 그게 가능한 건데 이게 우리가 전쟁 양상을 보면 이게 정교하지 않아서 오히려 사고가 더 크게 터지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 박현도 : 맞습니다.

▷ 고성국 : 이란의 공격력은 그 정도까지 정교하다고 보기가 좀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 박현도 : 정교하긴 할 텐데요. 정교하긴 할 텐데 보복을 당할 경우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요.

▷ 고성국 : 그래요.

▶ 박현도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스라엘 공군이 F-35로 이란의 영공을 휘젓고 다니면 온 것 자체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러시아의 방공망을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고성국 : 지금 오늘 내일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데 지금 러시아로부터 방공망 지원받는다고 그게 가동이 바로 됩니까? 시간이 상당히 걸리잖아요.

▶ 박현도 : 그래도 이제 압력은 되겠죠. 압력은 될 거고요.

▷ 고성국 :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가 사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중동이 갖고 있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런 것이고 이게 이제 그 기름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또 전 세계 물류의 딱 아주 핵심 지역이잖아요. 이거 전쟁이 막상 터지면 우리가 받는 피해도 심각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현도 : 우리가 받는 피해를 넘어서서 일단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요. 우리는 우리가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고요. 저는 한 가지 항상 하는 얘기가 우리가 이쪽 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가 70%거든요. 가스 30% 이상을 수입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게 막힌다고 그러면은 사실은 제가 지금 우리 KBS하고 인터뷰를 할 수가 없겠죠. 전기가 다 끊기기 때문에.

▷ 고성국 : 그렇게 되네요.

▶ 박현도 : 네 최악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는 30%의 석유로 살아야 되는데 모든 게 70%가 마비가 되는 거죠. 최소한.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현재 절대 확전이 돼서는 안 됩니다. 절대 확전이 돼서는 안 되고 이게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가장 좋은 것 빨리 가자지역 휴전이 돼서 전쟁이 끝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게 안 되면 이런 상황이 계속 우리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거고 사실 이런 인터뷰가 없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확전이 안 돼야겠죠.

▷ 고성국 : 그래요. 지금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미국도 이란도 확전과 전면전을 원하는 건 아니다.

▶ 박현도 : 네. 그건 아닙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뭔가 그 대목에서 돌파구가 있을 수 있다.

▶ 박현도 : 미국이 마지막 노력을 해서 정말 미국이 큰 당근을 제시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하지 말아라. 내가 이번에 안 하면 이란 니네들하고 경제 제재 상당 부분 해제해 주고 할 테니까 하지 말아라라고 할 수 있다면 이란이 그래 한번 생각해볼게 하고 시간을 끌면서 아주 정말 약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 미국이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특히 지금 그렇게 하려고 그러면 미국이 대선 끝난 후라면 또 모르겠는데 새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강력하게. 지금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걸 하기에도 지금 힘이 많이 달리는 상황 아닌가요?

▶ 박현도 : 네 그렇죠. 이미 네타냐후 총리는요. 바이든 대통령은 그냥 그림자예요. 그림자 인간으로 취급해요. 그냥 바이든 대통령은 아예 실력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네타냐후 총리가 막 나가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 이스마일 하니예를 이란에서 죽인 또 하나의 좋은 작전이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는 그렇게 되면서 이란과 미국 사이가 가까워지는 게 멈춰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에. 그래서 지금 두 가지를 다 노린 겁니다. 휴전도 안 하고 미국과 이란이 가까워지는 것에 제동을 걸고 왜냐하면 이란의 새로운 대통령이 서방과의 우호관계를 얘기를 하면서 부드럽게 나오니까 이거 제동을 걸어야 될 필요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한 겁니다.

▷ 고성국 : 상당히 복잡한 양상이니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 박현도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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