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환자 지속 발생, 모기 안 물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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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7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될 경우 발령되는데, 질병청이 지난주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검사한 결과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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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매개모기 증가…환자는 줄어
수도권서 환자 다수 발생한 군집사례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7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될 경우 발령되는데, 질병청이 지난주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검사한 결과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해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림으로써 전파되는 질병인데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건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청은 국방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개체수 변화 및 감염율을 감시 중에 있으며, 올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6.5마리로 지난해 4.4마리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지난주 경기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에서 말라리아원충을 검출했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349명으로 전년 동기간 450명 대비 16.9%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로, 올해 총 24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0건, 인천 2건, 서울과 강원 각각 1건이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달 2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도 발령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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