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이익률 급락…10 대 1 주식 분할 발표에도 주가 폭락

권성희 기자 2024. 8. 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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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서버회사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지난 4~6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하고 매출액총이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는 낙관적인 회계연도 2025년도(올 7월~내년 6월) 매출액 가이던스와 10대 1로 주식 분할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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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AI(인공지능) 서버회사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지난 4~6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하고 매출액총이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는 낙관적인 회계연도 2025년도(올 7월~내년 6월) 매출액 가이던스와 10대 1로 주식 분할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4~6월 매출액이 5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3억2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 4~6월 주당순이익(EPS)은 6.2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12달러를 23%나 밑돌았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액총이익률이 11.2%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4~6월 매출액총이익률은 전분기 15.5%와 전년 동기 17.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AI 서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부품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률이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슈퍼 마이크로는 일부 부품의 공급이 부족했다며 부품 공급만 충분했다면 더 많은 AI 서버를 판매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슈퍼 마이크로는 7~9월 매출액에 대해 60억~70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5억2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내년 6월말까지 회계연도 2025년 매출액에 대해서도 260억~30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내놓아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34억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슈퍼 마이크로가 내놓은 회계연도 2025년 매출액은 전년비 성장률이 74~101%에 달하는 것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또 오는 10월1일부터 10 대 1로 주식을 분할해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슈퍼 마이크로는 주식 분할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7% 폭등했다가 투자자들이 이익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면서 13%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서버회사인 델도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역시 3%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도 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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