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격 순간 눈물" 뮤지컬 '알라딘' 배우들이 밝힌 캐스팅 소감
‘알라딘’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그린다. 뮤지컬에는 ‘천일야화’ 등 설화를 각색한 이야기를 더했다.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알라딘 역을 꿰찼다. 지니 역은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맡는다. 자스민 역은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가 연기한다. 케이시 니콜로 연출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과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총 10차례 걸쳐 오디션을 진행한 끝 출연진을 최종 결정했다.
알라딘 역의 김준수는 7일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의 한국 초연에 함께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라며 “타이틀롤을 맡게 되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알라딘의 신비로운 여정과 캐릭터의 매력을 나답게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경수는 “‘알라딘’은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현실에 없을 법한 판타지와 상상력이 무대에서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극장에서 많은 관객과 그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박강현은 “지금이 아니면 이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적으로 굉장히 색다른 도전이 될 것 같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그는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는 기간 동안 굉장히 즐거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관객이 상상했던 순간을 눈앞에 마법처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원영은 “‘알라딘’은 여태 본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잠시 환상 속으로 빠져 들어간 것처럼 넋을 놓고 감상하며 그 황홀함에 눈물을 흘렸다”면서 “어떤 캐릭터보다 지니를 열렬히 소망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오디션에서 여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지니를 연기할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했고, 최종 합격한 순간 또 눈물을 흘렸다”며 “지니를 맡는다는 건 나에게 도전이자 희망이다. 지니가 내 소원을 들어준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강홍석은 “브로드웨이에서 ‘알라딘’을 본 이후 10년간 꿈의 역할로 지니를 기다려왔다”면서 “원동력이자 삶의 목표였던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지니를 만나 뜨겁게 연기할 무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유쾌하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 역할인 만큼 관객에게 웃음과 재미, 행복을 드리고 싶고, 작품을 보며 느꼈던 황홀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경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모든 분이 좋아해 주실 거라 감히 예상한다”면서 “진취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모험하는 멋진 공주 자스민을 한국 최초로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자스민 역을 맡을 배우로 저를 떠올린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다짐했다.
최지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의 한국 초연 멤버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자스민이라는 주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인물을 맡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 인생에 있어 아주 큰 행운이다. 오디션에서 크리에이터 분들이 느끼셨던 것처럼 불꽃 같은 자스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알라딘’ 한국 초연 서울과 부산 2개 도시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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