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어닝쇼크에 20% 넘게 급락

김남희 기자 2024. 8. 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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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7일 개장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개장 전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대거 낮췄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을 어닝쇼크(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것)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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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 /뉴스1

아모레퍼시픽이 7일 개장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개장 전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대거 낮췄다.

아모레퍼시픽은 장 초반 22.07% 내린 12만9200원에 거래됐다.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인 아모레퍼시픽우도 20% 넘게 내리고 있다. 아모레G는 16%대 하락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04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보다 96% 적은 수준이다. 특히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구조조정, 총판 사업구조 변경 등 영향으로 400억 원 규모의 영업 적자를 냈다. 2분기 중국 매출도 44%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을 어닝쇼크(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것)라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이슈가 최소 3분기까지 실적 발목을 잡는 양상”이라며 “중국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7만 원으로 내렸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도 중국 법인에 대한 비용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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