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담대 급제동에도 최대 실적…‘포용금융’으로 성장 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뱅크가 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이어지며 1분기 실적을 주도했던 주담대 잔액 성장세는 대폭 줄었다.
하지만 중·저신용대출 등 포용금융 및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 확대 추세가 두드러지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부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동참했다"면서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효자상품’ 주담대 성장세, 1분기 만에 20%로 축소
중저신용·사업자대출 확대…“포용금융으로 실적 상승”
비이자이익 다각화…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늘어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1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이어지며 1분기 실적을 주도했던 주담대 잔액 성장세는 대폭 줄었다. 하지만 중·저신용대출 등 포용금융 및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 확대 추세가 두드러지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카카오뱅크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1838억원)과 비교해 25.9% 증가했다. 이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다시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원으로 전년 동기(2482억원) 대비 28.2% 성장했다. 2분기 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1년 새 각각 46.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1811억원으로 1년 새 24.8% 늘었다. 비이자이익 또한 2709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기준 고객 수는 총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53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48%로 전년 동기(0.52%)과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17%로 지난 분기(2.18%)와 유사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저금리 주담대를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늘리며, 실적 상승세를 이끈 바 있다. 실제 1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보다 81%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주담대 성장세는 꺾였다. 올 2분기 카카오뱅크 주담대 잔액은 6000억원가량 늘었다. 1분기 상승폭(2조7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저금리 주담대 영업에 몰두한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리 압박이 거세진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부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동참했다”면서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포용금융 등을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4조7000억원으로 1분기(4조6200억원)과 비교해 800억원 늘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또한 1분기 말 31.6%에서 32.5%로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조4000억원으로 1년 새 3배가량 증가했다.
여·수신 외 분야의 성장세도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1년 새 19% 늘었다.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한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 또한 전년 대비 22% 증가한 25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며 포용금융에 매진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살 연상 아내가 폭행” 함소원 남편 ‘가정폭력’ 주장하더니…수시간 만 “오해“
- 안산, 임시현 금메달 축하 댓글에…누리꾼 “낄끼빠빠” 악플 세례
- “1주일에 240만원 벌었다?” 배달 고수익, 너도나도 자랑했는데…지금은?
- '미용실 먹튀' 논란 연예인 부부, 이번엔 사기 추가 폭로 나왔다
- "TV서 돈자랑 그렇게 하더니"…37살 갑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 "손흥민 말고 김흥민"…클럽 루머 유포자 황당 변명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개설…"과거 부끄러운 삶"
- ‘삐약이’ 신유빈, 유종의 미 노린다…브라질 잡고 8강행[파리2024]
- 세계가 반한 김예지 “머스크와 식사? 영어를 못해서…”
- "SKY 마약동아리 집단성관계도 했다" 버닝썬 뺨 치는 충격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