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8주차, PO 마지막 큰 그림 나온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LCK 서머 8주 차에서는 7위에 랭크된 광동 프릭스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8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CK 서머 8주 차에서 광동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롤스터, BNK 피어엑스를 연이어 상대한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를 주목하라
광동 프릭스는 8주 차에서 7일(수) KT 롤스터, 10일(토) BNK 피어엑스를 상대한다.
광동 프릭스는 1라운드 막바지와 2라운드 초반에 연패를 당하면서 7위까지 내려왔지만 지난 7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 참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6승8패가 된 광동 프릭스는 7승7패의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를 연이어 만난다. 흥미로운 사실은 광동 프릭스가 서머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를 모두 2대0으로 완파했다는 점이다. 1라운드처럼 광동 프릭스가 두 팀을 모두 잡아낸다면 8승8패가 되면서 남은 9주 차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도 내다볼 수 있다. 하지만 모두 패한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확률은 극히 낮아진다.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은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서머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대진이 잘 짜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8주 차에 상대할 두 팀 모두 저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해 맞부딪혀 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하위권의 '업셋'을 기대하라
여섯 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서 남아 있는 티켓은 네 장인 상황이다. 7주 차까지 7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 가운데 광동 프릭스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곧바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7주 차인 4일(일) KT 롤스터를 맞아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것. 낙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던 KT 롤스터는 승수를 보태지 못했고 이로 인해 광동 프릭스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7주 차까지 3승밖에 거두지 못한 DRX와 농심 레드포스도 서머 막바지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DRX는 이번 주에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고 농심 레드포스는 T1과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한다. 상대 팀의 전력이 이들보다 한 수 위로 판단되지만 '업셋'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위권 팀들이 이변을 만들어낸다면 버리는 경기가 줄어들면서 LCK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수 있다.
◆해설 위원들은 BNK 피어엑스 행보에 주목
LCK 해설 위원들은 BNK 피어엑스의 매치업에 주목했다. 7승7패로 KT 롤스터와 승수는 똑같지만 득실 차로 6위에 머물러있는 BNK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정을 위해 이번 주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특히 BNK 피어엑스는 8주 차에 3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중인 광동 프릭스를 만난다. BNK 피어엑스가 두 팀을 모두 잡아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확실해진다.
글로벌 중계진인 '발데스(Valdes)' 브랜든 발데스(Brendan Valdes)와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는 8일(목) 펼쳐질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매치업을 '이번 주 본방 사수'로 꼽았다. 2라운드에서 T1과 KT 롤스터를 모두 잡아낸 전적이 있는 BNK 피어엑스가 상위권인 디플러스 기아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헬리오스' 신동진 해설 위원은 9일(금) 젠지와 KT 롤스터의 경기에 주목했다. '여름의 KT'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서머 스플릿에 고점을 보여주고 있는 KT 롤스터가 14연승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까지 확정한 젠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꼬꼬갓' 고수진 해설 위원은 10일(토)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BNK 피어엑스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를 추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아까운 시점에서 두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꺼내든 '쵸비' 정지훈, 주간 골드킹 등극
2024 LCK 서머 7주 차 골드킹에는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선정됐다. 정지훈은 2024 스프링 포함 총 2회 골드킹으로 선정됐다. 주간 골드킹으로 선정된 정지훈에게는 우리은행에서 순은 주화를 지급할 예정이다. 정지훈은 서머 7주 차에서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들을 꺼내면서 상대 팀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었을 뿐만 아니라 골드 또한 착실하게 챙기면서 김하람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총 7회 선정으로 연간 골드킹을 확정 지은 '에이밍' 김하람은 7주 차 골드 획득량 4위를 기록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