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정은지 "두 바퀴 띠동갑 이정은, 꼰대력 제로..좋은 언니 생겨" [인터뷰②]

장우영 2024. 8.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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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친 부분과 함께 이정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낮과 밤이 다른 여자’(이하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X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 4일 종영했으며, 최고 시청률 11.7%(16회)를 기록하며 202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역대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은지는 부캐 이정은과의 '한 몸 케미', 8년 차 장기 취준생의 설움 폭발 연기, 사랑에 솔직한 29년 차 모쏠의 러블리 매력 등 감탄을 부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극에 흡인력을 더해냈다. 그 결과, 7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 TV-OTT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 TOP 1위 등 최정상을 싹쓸이했다.

먼저 정은지는 “막방을 단체 관람을 했는데 다른 배우 분들이 시청률 추이를 보더니 10%가 넘을 수도 있겠다고 해서 그런가 싶었다. 이후 단톡방에 10%를 넘었다고 줄줄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좋았다. 목표가 10% 넘기는 거였는데, 올림픽 덕분인가 싶다. 방송하기 전에 선수 분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셔서 보시던 분들이 봐주신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가 시청률을 보고 있으면 안 오르길래 관심 없는 척 했는데, 앞으로도 관심 없는 척 해야겠다 싶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포상 휴가는 없었다고.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가 눈에 보이게 너무 잘됐는데 나는 아직도 포상 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 아쉽고 서운하지만 어쩌겠나. 돈 쓰는 사람 마음이지 않겠나. ‘낮밤녀’ 포상 휴가는 말이 안 나왔다. 역시 어쩌겠나. 돈 쓰는 사람 마음이다”고 웃었다.

포상휴가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은 전하고 싶다는 정은지다. 그는 “10% 넘으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춤을 다같이 추겠다고 했는데 그게 에이핑크의 ‘Mr.Chu’였다. 그런데 시청자 분들이 저와 이정은 선배, 최진혁 오빠가 함께 추는 ‘Mr.Chu’를 궁금해하실지 모르겠다. 지금 운만 던져 놓은 상태인데, 최진혁 오빠가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춤이 많이 어려워보이는데, 뒤에서 펄럭이고 있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정은지가 ‘낮밤녀’ 출연을 결정한 데 있어 가장 큰 부분은 ‘이정은’이 차지했다. 정은지는 “책임감이 제일 컸고, 특히 엄청 설렘이 컸다. 이정은 선배가 너무 궁금했다. ‘미스터 션샤인’ 때는 귀여웠고, ‘동백꽃 필 무렵’에선 미운 엄마였듯이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준비하는 과정, 현장에서의 애티튜드가 궁금했다. 대본이 들어왔을 때는 이정은 선배가 이미 캐스팅이 된 상태였기에 다른 기회가 되겠다, 많이 배우겠다 싶어서 설렘이 컸다”며 “이정은 선배는 연기 선배이기도 한데 좋은 언니다. 두 바퀴 띠동갑이지만 느껴지지 않았다. 연륜에 있어서는 분명히 느껴지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격없이 지내주셔서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내가 귀엽다고 말하면 ‘안 속을 것’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정은과 함께 에이핑크의 ‘Mr.Chu’를 추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정은지는 “이정은 선배는 따로 연습을 해오셨다. 춤을 진짜 잘 추신다. 나는 에이핑크 댄스 밖에 못하는데 이정은 선배는 테크토닉도 배우시는 등 다양한 장르를 출 줄 아신다. 내가 게으르다고 느낄 정도다. ‘Mr.Chu’는 댄스 선생님이 따러 알려주시는 것과 오리지널 버전이 미세하게 다른데, 이정은 선배가 배워오신 것에 맞춰서 진행했다. 그날 모니터 영상을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공유했더니 다들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라. 마지막 방송에서 ‘Mr.Chu’가 한번 더 나오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확실히 그 장면 촬영할 때는 정은지와 이미진 사이라서 머쓱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기분 좋고 웃음 많은 현장을 보낸 정은지. 그는 ‘낮밤녀’에 대해 “선물 같은 작품이다. 이해를 많이 해주는 동료와 선배들을 만났고, 드라마가 끝나고도 이어갈 수 있는 인연이 만들어졌다.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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