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하반기 적자 지속 전망"…증권가, 목표주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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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지난 5월 엘앤에프가 발표한 2024년 출하량 전망은 작년 대비 3∼5% 증가였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대비 2분기 출하량은 7% 감소를 전망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이 추정하는 2024년 판매량은 작년 대비 25% 감소 수준으로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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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증권은 7일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절반에 가깝게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심리 회복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종목 리포트를 통해 "전방 수요 둔화 장기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앤에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548억원, 영업손실 84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9.4% 하락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규모 600억원보다 많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출하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기존 가이던스(전망)를 하회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5월 엘앤에프가 발표한 2024년 출하량 전망은 작년 대비 3∼5% 증가였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대비 2분기 출하량은 7% 감소를 전망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이 추정하는 2024년 판매량은 작년 대비 25% 감소 수준으로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흑자 전환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 회복이 더딘 상황 속 NCM523 제품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며, 최근 리튬 가격이 재차 하락 추세인 점이 부담 요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적자 지속할 전망이며 흑자 전환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2개분기 지연된 2025년 1분기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27% 하향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지속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출하량 급감으로 연내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조정했다.
이 외에도 다올투자증권(17만원→14만원), 신한투자증권(17만5000원→12만5000원), 현대차증권(16만원→11만원), IBK투자증권(25만원→17만원), iM증권(23만원→13만500원), KB증권(20만원→14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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