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후보 러닝메이트 선정 후회할 수 있다"-CNN[2024美대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올해 대선 러닝메이트로 무명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선두 주자로 꼽히던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 월즈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반대가 전혀 없다는 점도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인기 끌지만 이를 선택 기준 삼은 건 무리수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택 안 해 위험 부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올해 대선 러닝메이트로 무명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 주지사는 그동안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를 선택한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 높은 인기도와 다른 후보보다 온건하다는 점 때문이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선택한 것을 두고 “괴상하다(weird)”고 했었다. 고등학생들 같은 반응이었지만 효과가 있었다.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최근 weird 단어 검색이 급증했으며 weird라는 단어와 연관 검색어가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구호), 공화당, 밴스, 월즈 등으로 표시된다.
월즈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는 것은 그가 공화당이 괴상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첫 번째 인사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캠프는 “괴상하다”는 공격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음을 잘 안다. 온라인에서 성적이 좋은 사람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나간 것은 아닐까?
특히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선두 주자로 꼽히던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샤피로 주지사는 온라인에서 이스라엘 편을 들고 팔레스타인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받아 들여진다.
또 월즈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반대가 전혀 없다는 점도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월즈의 입지와 그가 전국적이 아닌 지역적 인사라는 점도 그를 선택한 이유일 수 있다. 해리스는 월즈와 궁합이 잘 맞는다면서 월즈의 태평스러운 성격을 칭찬했다. 러닝메이트 선정으로 민주당내 분열이 생기지 않는 것도 그를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결국 러닝메이트 선정의 제1원칙은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인물”이다. 월즈의 선택으로 인한 해리스가 입을 피해는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12년 동안 하원의원을 지내고 주지사를 2차례 역임한 월즈는 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월즈를 선택함으로써 생기는 위험 부담도 있다. 무엇보다 샤피로가 아닌 월즈를 선택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미네소타 주는 전혀 경합주가 아니다. 공화당은 1972년 이래 미네소타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이에 비해 펜실베이니아 주는 해리스가 승리하는데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지역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샤피로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 사이의 호감도가 61%에 달한다. 바이든은 2020년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바이든이 얻은 지지율보다 14% 높은 수치다.
월즈는 경합 지역에서 득표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2022년 미네소타 주지사 선거에서 바이든보다 1% 미만의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샤피로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월즈가 미네소타 주 이외 지역에서 득표를 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패배해 대선에서 지는 경우 샤피로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이 제기될 것이다.
다만 해리스는 근소한 승리를 기대하지 않으며 현재 탄력을 받고 있다. 월즈를 선택해도 탄력이 힘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