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여야 협치 가능성에 "여당의 대통령실 설득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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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승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6.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야가 민생 법안 등에 대해 간극을 좁혀보자는 협치 움직임을 보이는 데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협상하러) 오신 분들이 진짜 권한을 갖고 있느냐, 대통령실을 설득할 수 있느냐를 묻고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주면 어느 정도 협의가 될 것 같다"면서도 "용산에서 뭐 이렇게 지시가 내려지면 모든 게 다 틀어져버린다. 그런 것을 지금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번에 대통령실에 청문회 출석요구통지서를 가지고 왔을 때 그때 대통령실 정무수석님이 자기가 받겠다며 오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몇 시간 만에 틀어진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대통령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뭐 협상할 권한도 없는 것처럼 지금 느껴지기 때문에 그런 협의가 지금 국회 자체 내에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당 대표 후보자가 토론회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은 것에 대해 "헝클어진 (정국의) 실타래를 푸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밖에 없다"며 "그것을 풀려면 대통령께서도 공개된 토론자리에 나와서 우리 이재명 당대표 후보님과 함께 토론하고 얘기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첫 회동을 열고 민생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회동에서는 간호법, 전세사기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특별법 등 여야 간 비교적 이견이 적은 법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