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불공평해"…폭락 직전 엔비디아 4400억원 팔아치운 '이 남자'

젠슨 황 등 이사회 멤버들 지난달 대량 매도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증권시장이 폭락하기 전인 지난달 3억2270만 달러(한화 약 4400억 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황 CEO는 7월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엔비디아 주식 264만주를 매도했다. 매도는 22일 거래일 동안 하루 12만주씩 균등하게 진행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18일 135.5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지난달 10일 134.91달러로 전고점에 근접했으나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7월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폭락한 8개 주식 중 4위다.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과 글로벌 현장 운영 담당 부시장 제이 퓨리도 지난달 각각 1억2500만 달러어치와 1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14억 달러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해온 황 CEO는 이번 달에도 주식을 내다 팔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황 CEO의 순자산은 884억달러(한화 약 121조원)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엔비디아 #젠슨황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