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헐 파리올림픽 기간엔 담배 못 피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애연가 찰리 헐(사진 잉글랜드)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중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건강 및 안전 지침에 따라 모든 경기장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7일(한국시간) “지난 6월 US여자오픈 경기 도중 담배를 피워 화제가 됐던 찰리 헐이 이번 파리올림픽 기간엔 로프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헐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난 습관적으로 코스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 하지만 이번 주 올림픽 기간에는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자골프 경기가 열리는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은 물론 모든 종목의 경기장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방침으로 인해 헐의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헐은 경기중 발생하는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헐은 지난 6월 US 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이 SNS상에 퍼져 화제가 됐다.

헐은 조지아 홀과 함께 영국을 대표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헐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엔 코로나 펜데믹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4일 끝난 남자골프 경기에서 토미 플리트우드가 은메달을 획득해 여자선수들에 대한 메달 획득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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