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 독일 승마 28년 만의 금메달 공신···종마장 운영하며 키운 말, 장애물 개인 정상
바이에른 뮌헨의 베테랑 토마스 뮐러(35)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독일이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독일의 승마 선수 크리스티안 쿠쿠크가 6일 파리올림픽 승마 장애물 개인 결승에서 38.34초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쿠쿠크는 금메달 획득 후 뮐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뮐러와 그의 아내 리사가 운영하는 종마장에서 쿠쿠크의 말 체커가 자랐기 때문이다. 뮐러 부부는 독일 기업가 마들렌 빈터 슐츠와 함께 이 말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뮐러 부부는 승마광으로 유명하다. 특히 아내 리사는 독일 승마 국가 대표 선수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쿠쿠크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소유주가 있기에 이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성공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쿠쿠크는 “그들은 내가 말을 계속 탈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언젠가는 내 말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시켜 주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오늘 그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금메달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울리히 키르히호프가 따낸 이후 독일이 28년 만에 승마에서 따낸 값진 수확이다.
쿠쿠크는 “오늘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매우 감정적이고 자랑스럽고 기쁘다. 특별한 일이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독일 사람은 많지 않다. 몇 명뿐이었고, 나도 이제 그중 한 명이 되었고, 이 기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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