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으면 공짜"…폭포 카페, 무료 이벤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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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카페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이벤트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시나 파이낸스와 싱타오 데일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안지현의 한 폭포 카페가 비키니 공짜 입장 프로모션을 벌였다가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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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카페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이벤트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시나 파이낸스와 싱타오 데일리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안지현의 한 폭포 카페가 비키니 공짜 입장 프로모션을 벌였다가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
해당 카페 인근에는 네 개의 자연폭포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카페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1인당 79위안(약 1만 5000원)을 내면 무료 커피 또는 음료를 받을 수 있다.
관광객이 폭포를 즐기며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폭포 주변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돼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네 번째 폭포의 경우엔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경우 입장료를 내지 않고 출입할 수 있다.
카페 측은 "일부 여성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한 이벤트"라며 "네 번째 폭포 입구에 있는 직원들이 남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로인해 남성들의 시선 없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J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폭포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방문객은 "친구들과 수영복을 입고 무료로 이용하려 했는데 거부당했다"며 "매표소의 남성 직원이 위아래를 훑어보고 천이 너무 많다며 손으로 삼각형을 그렸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꼼수", "자연 관광지를 왜 본인들 마음대로 영업에 이용하는가?", "결국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등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이 관광부서의 관할 구역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일자 현장 점검에 나섰다.
카페는 곧바로 해당 이벤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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