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삼겹살 파티'로 재충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전지희·이은혜·신유빈)이 지난 6일(한국시간)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뉴스1(대한탁구협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삼겹살 파티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한국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에서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 신유빈(20·대한항공)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스웨덴을 3-0으로 이겼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12년 만이다.

탁구 단체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도입됐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첫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 오르거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16년 만에 해당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다. 중국과 대만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8일 오후 10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대표팀은 8강전을 마친 뒤 삼겹살 파티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삼겹살을 즐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대한탁구협회는 "파리 시각으로 7일 하루 경기가 없어 소중한 휴식 시간을 맞이했다"며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분위기를 이어 4강전에서도 선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7일 오후 5시 중국과 맞붙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