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아도 차가 알아서 멈춰… 캐스퍼 EV에 적용된 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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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6일 테크 토크를 열고 이달 말 공식 출시하는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신기술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최초로 PMSA를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 하나만으로 가속부터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전기차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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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차·저속서만 기능, 주행 중에도 가능케 할 것”
현대차가 지난 6일 테크 토크를 열고 이달 말 공식 출시하는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신기술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소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 항속형 모델 기준 200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기아 EV3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지 주목받는 차다.
현대차에 따르면 PMSA는 차량 전방 1m에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속페달을 밟았을 경우 차량이 이를 오조작으로 인식하고 제동하도록 만드는 기능이다. 멈춰있는 상태이거나, 정지해있다가 출발하는 저속 상태에서 급하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만 이 기능이 작동된다. 극히 제한적인 상태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이다.
현대차그룹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최초로 PMSA를 적용했다. 캐스퍼의 주요 고객층이 고령이나 초보, ‘세컨드카’(두 번째 차) 운전자들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커졌고, 아이(i) 페달 기능으로 페달에 대한 우려를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 하나만으로 가속부터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 페달 기능을 전기차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주행 중에도 페달 오조작을 인지하고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PMSA보다 먼 거리를 감지하는 것이 목표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HEV) 등 모든 동력계에 PMSA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UN) 산하 유럽 경제위원회(UNECE)가 지난 6월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규제 조항을 채택했고, 이 조항은 2025년 6월 발효된다.
새로운 진동소음 대책도 적용됐다. 기존에는 차체에만 적용된 웨더 스트립(Weather Strip·외부 소음, 빗물 등의 유입을 막는 고무 부품)을 차량 앞뒤 문에 추가한 것이다. 추가로 고주파 소음을 줄이고자 휠가드 면적을 키우기도 했다. 전기차 구동시키는 PE시스템(Power Electric·동력전달 시스템)에도 고주파 소음 차단을 위해 영구자석을 ‘V’ 형태로 적층하는 등 신규 설계를 반영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차량임에도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기존 대비 180㎜ 늘렸다. 2열 공간이 8㎝, 트렁크 공간이 1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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