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입추에도 폭염…생명 위협하는 온열질환 대처법은?
[앵커]
오늘이 가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입니다만 무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만 2,000명에 육박하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서 온열질환 대처법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윤병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병석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최근 응급실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계속적으로 폭염과 강도의 빈도가 증가를 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서 환자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작업자나 운동하시는 분들 그리고 고령에서 영향이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무엇이 있을까요?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온열질환의 증상으로는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사병이 있습니다.
열사병의 경우는 체온이 40도 이상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구토나 경련, 혼수 등 생명이 위험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하고요.
열탈진 같은 경우는 체내에 과도한 수분 분비로 인해서 수분이 부족하게 되거나 아니면 전해질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열부종은 손발이 붓는 증상으로 주로 나타나게 되고 열실신은 일시적인 의식 소실이 특징입니다.
[캐스터]
그런데 열사병은 10분이 생사를 가른다고 들었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도 궁금합니다.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열사병 같은 경우에는 40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체온이 상승을 하면서 우리 몸의 주요 장기인 뇌나 심장 그리고 간 등에 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사병이 발생한 경우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하게 체온을 내리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한여름에도 운동을 포기 못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에게 유의사항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한여름에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먼저 시원한 실내에서 운동을 하시는 게 좋겠고요.
운동을 하실 때 충분한 물 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운동하기 전이나 운동 중, 운동 후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함으로써 열사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가 있겠습니다.
운동의 강도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되고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휴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캐스터]
강렬한 태양에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지 않나요?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햇볕을 많이 쬐게 되면 우리 몸에 화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햇볕이 많이 내리쬐는 곳에서 활동을 하게 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든가 선글라스를 낀다든가 긴소매 옷을 입는다든가 이런 식으로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무엇보다도 온열질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것이 많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당부해 주신다면요?
[윤병석 / 응급의학과 교수]
온열질환 같은 경우는 충분히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한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질환입니다.
먼저 야외활동을 하실 때는 자외선이 많이 내리쬐는 시간이나 햇볕이 많은 시간을 피해 주시는 게 좋겠고요.
항상 물 섭취를 충분히 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게 된다면 햇볕이 없는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혹시라도 이제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주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있을 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도와주시는데 혹시라도 의식 소실이 있다면 질식 같은 것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하셔야 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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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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