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주일간 폭동으로 400여명 체포, 100명 기소- 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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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에서 일주일 내내 계속되었던 폭동으로 인해 체포된 사람이 400명으로 늘어나고 약 100명이 기소되었으며 그 가운데에는 인터넷으로 활동한 사람들도 포함되었다고 영국의 기소전담기관인 왕립 기소청(CPS. Crown Prosecution Service)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에서 폭동이나 질서 파괴와 관련된 온라인 글로 기소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CPS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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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범 국적의 가짜 뉴스 유포로 유발
극우파 반이민 폭도들 전국 도시서 폭행· 약탈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 전역에서 일주일 내내 계속되었던 폭동으로 인해 체포된 사람이 400명으로 늘어나고 약 100명이 기소되었으며 그 가운데에는 인터넷으로 활동한 사람들도 포함되었다고 영국의 기소전담기관인 왕립 기소청(CPS. Crown Prosecution Service)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BC,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그 중 일부는 이미 6일 법원에 출두했다고 CPS는 밝혔다. 한 남성은 "온라인에 공공 질서의 혼란과 관련된 글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피의자라고 CPS는 설명했다.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이 따로 없던 영국은 1986년에야 독립된 기소 전담기관인 기소청(Crown Prosecution Service)을 창설했다. 이로써 경찰(보안관)에 집중됐던 수사·기소권을 분리해 검찰이 기소권을 전담하는 미국과 비슷하게, 새 제도에 따라서 경찰이 수사를, CPS가 기소를 맡고 있다.
CPS가 영국 최초로 '대중 폭동 관련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기소한 남성은 조던 팔러(28)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리즈의 한 호텔에 대한 군중 공격을 부추긴 혐의"로 기소되었다. 영국에서 폭동이나 질서 파괴와 관련된 온라인 글로 기소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CPS는 밝혔다.
지난 주 월요일인 7월 29일 사우스 포트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사건으로 3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친 뒤에 온라인상에는 용의자의 국적에 대한 가짜 뉴스가 퍼졌다.
이 때문에 과격한 극우파 반이민 집단의 항의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 전국에서 일주일 내내 계속되었고 주말에는 거의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시위대는 사제 폭발물 투척, 경찰관 공격, 상점 약탈과 주요 도시에서 이민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들에 쳐들어가 약탈과 폭력을 행사했다.
이런 사태는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 리즈, 브리스톨, 노팅검, 플리머스, 벨파스트에서도 일어났고 미들버러, 볼턴, 로더햄 같은 소도시에서도 폭도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폭동이 일어난 뒤로 경찰이 체포한 사람은 총 400명에 달한다.
하이디 알렉산더 영국 법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누구든지 같은 악행을 범하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게 하겠다. CPS든 법원이든, 교도소든 모두 신속하게 범법자들을 처리,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폭력시위 등에 가담하는 자들을 위해 500여개의 교도소 자리를 추가로 마련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7일에도 여전히 일부 변호사 사무실들을 타깃으로 폭력 시위와 공격이 계획되어 있다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6일 밤 이번 주 두번째로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폭동과의 전쟁에 대한 더 나은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의 혼란 사태에 대해 이미 여러 나라들이 영국내 자국민이나 영국 여행자들에 대해 위험 경고를 내렸다. 교민들과 여행자들에게 시위현장 부근에 접근하지 말 것과 극도의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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