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라디오 포포프·캣 패밀리 뮤지엄

김용래 2024. 8. 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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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람 옮김.

아홉 살 소년 알프레드는 늘 혼자다.

엄마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아빠는 늘 집을 비워 알프레드를 배고픔과 외로움에 시달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알프레드는 밝은 귀를 지닌 괴짜 사과 정원지기 아만다를 만나고, 아만다의 집에서 러시아 물리학자 포포프가 설계한 오래된 라디오 송신기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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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라디오 포포프 = 안야 포르틴 글, 밀라 웨스턴 그림. 정보람 옮김.

아홉 살 소년 알프레드는 늘 혼자다. 엄마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아빠는 늘 집을 비워 알프레드를 배고픔과 외로움에 시달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알프레드는 밝은 귀를 지닌 괴짜 사과 정원지기 아만다를 만나고, 아만다의 집에서 러시아 물리학자 포포프가 설계한 오래된 라디오 송신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만다와 알프레드는 이 송신기를 이용해 비밀 심야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만약 내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아이가 오늘 밤 행복하다면 다른 잊힌 아이들도 아마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적어도 밤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는 걸, 그래, 정말로 들었다는 걸 깨닫도록 도와줄 수 있을 거다."

'라디오 포포프'는 어른들에 의해 방치된 외로운 아이들이 심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모험담을 그린 동화다.

어린이들이 처한 방임과 학대라는 어두운 현실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몽환적인 분위기에 희망적인 상상력, 기품 있는 유머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준다. 2020년 핀란드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다산어린이. 328쪽.

[에디시옹 장물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캣 패밀리 뮤지엄 = 루시 브라운리지 글, 서은영 그림.

주말을 맞아 고양이 가족들이 나들이를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장소를 정하는 게 쉽지 않다. 아기 고양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그때 할머니 고양이가 신문에서 박물관 개관 소식을 본다. 박물관에는 공룡부터 로켓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니 아기 고양이들도 모두 좋아할 것 같다.

'캣 패밀리 뮤지엄'은 아기 고양이들이 박물관의 여러 전시관을 방문해 흥미로운 탐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접힌 부분을 펴서 보는 형태인 '플랩북'으로, 140곳의 비밀의 문을 들춰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아시아 전시관 부분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한복을 한 페이지 가득 넣었다. 그림을 그린 서은영 작가는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다.

이 책은 영국의 대형출판그룹 쿼토에서 출간된 플랩북 시리즈인 '캣 패밀리'의 하나로, 쿼토의 저작권팀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의 소개로 국내에 번역출간됐다고 한다.

서은영 작가의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가 아기 고양이들의 흥미로운 박물관 탐험의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글을 쓴 영국의 동화 작가 루시 브라운리지는 미술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서 주로 미술사를 비롯한 역사와 동물, 과학에 관한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에디시옹 장물랭. 52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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