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2Q 실적 부진에 목표가 11%↓-하나

김인경 2024. 8. 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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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나투어(039130)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낮은 7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7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티몬과 위메프 등의 관련 비용을 반영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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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나투어(039130)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 낮은 7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티몬과 위메프 등의 관련 비용을 반영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1317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1억원)를 하회하는 성적이었다.

이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 등 온라인 제휴 채널과 관련한 미정산 1회성 비용이 6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며, 이는 6~7월까지 출발했음에도 미 정산된 상품에 대한 부분”이라며 “8월 이후 출발 분에 대한 추후 비용 부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이사항이 없다면 3분기에는 약 5억원 내외의 취소수수료 정도만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송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7만 9000명, 평균판매단가(ASP)는 같은 기간 8% 줄어든 109만원, GMV 기준 중고가 판매 비중은 49%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47억원으로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그는 “영업 외적으로는 일본 아레그록스 호텔 사용권자산손상 환입 64억원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3분기 약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회성 비용으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에 대부분 선 반영한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197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송객 수는 약 50만명 내외로 1분기보다는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긴 연휴로 장거리 노선 송객 수 확대로 ASP가 120만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최근 엔화의 급격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한 일본향 패키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엔화 반등이 추세적으로 지속된다면 추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와 10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도는 상당하다”라며 “티몬과 위메프 관련 비용이 2분기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점도 가격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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