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 하고파" '전 종목 4강 신화' 신유빈, 아름다운 피날레 꿈꾼다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스웨덴과 8강전에서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동메달을 땄던 2008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함께 1회전 복식 경기를 나서 3-0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언니들을 응원했다. 신유빈 응원에 힘입어 이은혜와 전지희가 모두 단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완승으로 매조졌다.
이로써 신유빈은 혼합 복식 4강(동메달), 단식 4강에 이서 단체전도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언니들이 잘해주셔서 단체전 4강이라는 무대까지 가볼 수 있게 됐다.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종목에서 4강에 올랐다고 하자 신유빈은 "아, 그렇네요"라고 감탄(?)한 뒤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좋은데, 그냥 또 경기를 준비하고 뛰는 것일 뿐이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3년 전 신유빈의 첫 올림픽이었던 도쿄대회에서는 단체전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신유빈은 4단식 주자로 나서 1-3으로 졌다. 2-1로 앞서고 있다가 신유빈이 내주면서 동점이 됐고, 5단식까지 내주면서 2-3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4강에는 올랐지만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유빈은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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