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후보 '월즈' 낙점 …트럼프 "고맙다"

【 앵커멘트 】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낙점하면서 올해 미국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고맙다"는 표현으로 그의 능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선정된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가 주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집 밖을 빠져나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에게 러닝메이트를 부탁했다"며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즈 주지사도 "해리스와 함께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네소타 6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2019년 주지사에 선출된 월즈는 친서민이면 친노동자 성향의 진보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그들은 이상하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큰 환영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팀 월즈 / 미네소타주 주지사 - "그들은 이상해요. 그들에게 권력을 주면 안 돼요. 나는 교사였는데 그들을 영웅처럼 놔두지 마세요."

해리스의 이번 선택 배경은 지지층을 더 결집하고 트럼프 진영을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공격형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SNS에 다른 어떤 배경 언급도 없이 "고맙다"라며 월즈의 낙점이 선거전략상 유리하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도 월즈 주지사의 이념성향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J.D. 밴스 / 상원의원 -"월즈의 기록은 농담수준입니다. 그는 모든 수준에서 미국 정부에서 가장 극좌파적인 급진주의자 중 한 명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 처음 동반 출격을 시작으로 7개 경합주를 방문해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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