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경쟁력보다 안정 택한 해리스…공화당은 미소[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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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혹시라도 당내 분열을 야기할 소지가 작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월즈 주지사가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하나의 비판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상대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재정의하기 거의 어렵다는 점"이라며 "특히 그는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인 국경 기록과 진보적 입장을 견지해온 역사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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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승리카드 셔피로, 가자문제에 발목
안정적인 월즈, 경합주 표심·외연확장 효과 미지수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각)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것은 혹시라도 당내 분열을 야기할 소지가 작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경합주에서 직접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줄 후보들은 포기하게 됐는데, 공화당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해리스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두고는 윌즈 주지사와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의원은 경합주 승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나 셔피로 주지사는 이번 대선 최대 경합주이자 대선 승리의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유대인이라는 배경과 가자사태에 대한 입장이 자칫 민주진영 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리스 캠프가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리스 캠프 내에서 셔피로 주지사의 강력한 존재감을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폴리티코는 셔피로 주지사가 여러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자신의 기록을 선전하며 열띤 지지를 받았고, 이러한 모습이 지나치게 과시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월즈 주지사는 민주진영 내에서도 반대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무난한 선택지였다.
CNN은 해리스 캠프 직원들 사이에서 월즈 주지사의 인기가 매우 높았고, 폴리티코는 친분이 없던 해리스 부통령도 개인 면접 이후 매우 흡족해했다고 전했다.
CNN은 "러닝메이트와 잘 지내고, 선택으로 당을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뽑기 합리적"이라며 "부통령 후보를 뽑을 때 첫번째 규칙 중 하나는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정을 방점을 찍은 해리스 부통령의 선택도 손실은 분명해 보인다.
농촌 출신의 백인 남성인 월즈 주지사는 전반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이미지를 보완해줄 수 있으나, 대선 승리가 좌우되는 경합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그가 기반을 둔 미네소타주는 이미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다면, 이번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셔피로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월즈 주지사가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하나의 비판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상대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재정의하기 거의 어렵다는 점"이라며 "특히 그는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인 국경 기록과 진보적 입장을 견지해온 역사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에서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란 분석들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발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고맙다(THANK YOU)"고 적었다. 이후에는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라고 공격했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공화당원들에게 엄청난 선물"이라며 "그의 진보적 정책들로 인해 민주당은 많은 중도 유권자를 잃을 것이다. 트럼프는 사실 이번 대선 정책에서는 중도다"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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