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트럼프 암살 계획?...미 검찰, 파키스탄인 기소

김하늬 기자 2024. 8. 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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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사주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기소됐다.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미국 관리들에 대한 암살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정보 당국은 그동안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고위 관료들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위해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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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합동 유세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8.0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애틀랜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사주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기소됐다.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미국 관리들에 대한 암살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뉴욕 연방 검찰은 파키스탄 국적의 46살 남성 아시프 메르찬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관리들에 대한 암살 시도 혐의로 기소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12일 저격수와 접촉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모의한 뒤 미국을 떠나려던 메르찬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저격수로 알고 접촉한 사람은 잠복 수사 중인 요원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수사 당국은 그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 야외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쏜 매튜 크룩스와 메르찬트 사이에서는 어떤 접점도 발견하지 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총격 사건 발생 후 몇 주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시도 정보가 입수됐다"며 "그 암살 시도가 바로 이 파키스탄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그동안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고위 관료들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위해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인 지난 2020년 1월 3일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암살 시도 혐의로 개인을 기소한 적이 있다. 2022년에 기소된 45세의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대원의 사례다. 그는 미국에 있는 개인에게 30만 달러를 주고 전 국가 안보 고문인 존 볼턴을 살해토록 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에서도 검찰은 이 음모가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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