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선발 이탈', 그런데 대체자가 '국대 투수'라니... 관건은 공백 메울 체력+투구수
두산 구단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준호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MRI와 초음파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부분이 파열돼 2주 동안 반깁스를 한 뒤 초음파 검진 예정이다. 최소 2주, 그 이상의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7월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두산 선발진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최준호는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전 3회초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1루 커버 도중 미끄러지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의 얼굴은 어두웠다. 올 시즌 정상적으로 가동된 날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이 감독을 괴롭혔던 게 선발진인데 최준호의 부상으로 근심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최준호의 빈자리는 최승용(23)이 메운다. 이 감독은 "고민 중이다. 투수 코치하고 이야기한 건오늘까지 (최)승용이가 대기를 하고 3일 쉬고 SSG 랜더스전에 들어가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최승용은 3년 차인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부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에서 111이닝을 책임졌고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97을 기록했다.
시즌 초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며 로테이션에 합류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이후 다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고 다시 대체자가 필요할 땐 선발진으로 이동하며 마당쇠 역할을 맡았다. 7월 이후 불펜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던 최승용은 8월 이후 다시 선발진에 합류하며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후 선발로 8경기에 등판해 38⅓이닝을 책임졌고 1승으로 승운은 따르지 않았으나 ERA가 무려 1.64에 불과했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허용은 1.15, 피안타율도 0.231에 그쳤고 피출루율(0.290), 피장타율(0.280) 모두 선발진 중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시즌을 마친 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고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아 재활에 들어갔고 충수염 수술까지 겹치며 복귀가 늦어졌다.
이 감독은 "오늘 30개 미만 투구를 하고 사흘 동안 회복해서 토요일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며 "투구수가 100구 이렇게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생각했던 플랜과는 조금 다르게 가고 있다. 승용이가 선발로 가면 지금 (최)지강이와 (이)영하가 빠져 있는 상황에서 뒤가 조금 헐거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발도 안 되면 구원까지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그렇게 예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도 팀이 7-5로 앞선 6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승계 주자 한 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에게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승용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고 이후 후속 투수들이 리드를 잘 지켜내 두산은 LG전 5연패를 탈출했다.
올 시즌 선발 자원 중 하나로 꼽혔던 최승용의 뒤늦은 선발 복귀전이나 다름없다. 이날 단 9구만 던졌기에 체력적 부담도 없다. 오는 10일 SSG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일 지가 시즌 막판 이승엽 감독의 전력 구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SG 상대 5경기에서 1패가 있지만 ERA 2.7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최승용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승엽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최승용이 막판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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