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합의서 체결

박지혁 기자 2024. 8.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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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이날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매각 계약을 맺는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6월17일 이사회를 통해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 중 하나가 화물운송 부문 경쟁 위축을 우려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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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에어인천 CI. (사진=에어인천) 2024.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이날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매각 계약을 맺는다. 원래 지난달 말까지 계약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추가 실사 작업이 길어지면서 일주일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6월17일 이사회를 통해 에어인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로 이번 인수전에서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와 경쟁했다. 다른 인수 후보들과 비교해 기업 규모가 작지만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은 합의서 체결이 이뤄지면 조건부로 승인했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최종 심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EU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했다. 그 중 하나가 화물운송 부문 경쟁 위축을 우려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사업 매각 이후 EU의 최종 승인, 미국 경쟁당국(DOJ)의 마지막 승인까지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중 예상한다. 이어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끝나면 대한항공은 최종적으로 에어인천과 분리 매각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지난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서를 받았다.

IATA는 항공기 안전 운항과 관련된 '국제항공안전평가 표준 메뉴얼(ISM) 16th 에디션'의 약 820여 개 평가 항목에 대해 심사했다. 에어인천이 첫 번째 IOSA 인증을 얻어 안전과 품질 관리에 대한 높은 표준을 입증했다.

에어인천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투파PE본부, 인화정공 등이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걸 검토 중이다.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 분야로 확대를 고려하는 차원으로 읽힌다.

또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착공했다. 내년 중 완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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