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괴상해"…월즈 주지사, 해리스 짝꿍 낙점
[앵커]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올해 예순살의 백인 남성,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됐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을 가리켜 '괴상하다'라는 표현을 써 민주당 지지층의 격한 환호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올해 예순살로 6선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정계 입문 전에는 고등학교 교사 겸 미식축구 코치로 일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24년 동안 비상근 주방위군으로 복무하기도 했습니다.
대중들과 가까운 친서민적 성향에다 총기 규제나 공교육 강화 같은 민주당 핵심 정책들에 심지가 굳은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팀 월즈는 최근 이제는 맞상대가 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상원의원, 또 극렬 지지층에게 '괴상하다'는 표현을 써 시선을 모았습니다.
트럼프의 문제점을 구구절절 나열하는 것보다 훨씬 함축적이고 직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 표현은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색인종이자 여성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보완하고 민주당의 취약지역인 내륙지역을 공략할 적임자로 고심 끝에 팀 월즈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이로써 11월 미국 대선 대진표는 민주당의 해리스-월즈 대 공화당 트럼프-밴스의 대결로 확정됐습니다.
해리스와 월즈는 이번주 내내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를 함께 찾을 예정입니다.
트럼프 진영은 상대가 정해진 만큼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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