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사전 훈련 캠프 성공 운영 덕에 한국 선수단 선전 중"
유영규 기자 2024. 8. 7. 05:51
▲ 인터뷰하는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의 사전 훈련과 급식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시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6일(현지시간) 운영 성과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한 목소리를 낸 '한국의 마음 합창단'이 우리말로 '아리랑 목동', '손에 손잡고' 등을 부르며 보고회의 흥을 돋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가 2년 전부터 준비한 성공적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덕분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 중"이라며 "펜싱 등 이곳을 거쳐 간 종목이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식 도시락은 선수단에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고 평했습니다.
프랑스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크리스토프 롤랑 위원은 "훌륭한 시설에서 훈련한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완벽한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했습니다.
체육회는 장소를 빌려준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관계자, 퐁텐블로시 관계자, 우리나라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도움을 준 현대자동차 프랑스법인, 재프랑스 한인 동포와 가족에 감사패를 건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체육회가 2012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국외에 조성한 사전 훈련캠프와 급식 지원센터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는 국비 32억 8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 도착 후 현대식 훈련 시설과 숙박동이 갖춰진 이곳에 입소해 시차 등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경기 일정에 맞춰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했습니다.
6일 현재 체육회는 13개 종목 146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거쳐 갔으며, 급식지원센터는 이곳에서 1만 끼 이상 식사를 제공하고 도시락을 3천 개 이상 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체육회는 한 끼에만 최대 150개씩 제조한 한식 도시락을 점심과 저녁 하루에 두 번씩 배송하며 태극전사들의 입맛을 유지하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체육회의 확실한 지원 덕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런던 대회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임무를 마치고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문을 닫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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